◆ 특검 향하던 최순실 갑자기 “억울하다”…누리꾼 “우리가 억울하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출석한 최순실이 느닷없이 취재진 앞에서 “억울하다”며 고함을 질렀다. 지난해 첫 검찰 출석 당시 “죽을 죄를 지었다”며 울먹이면서 고개를 숙이던 모습과 대비되는 광경이다.

서울구치소 수감 중 특검에 체포된 최순실은 오늘(25일) 오전 11시10분쯤 서울 대치동 D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도착해서 갑자기 “민주주의 특검이 아니다” “어린 손자까지 멸망시키려고 그런다” “자백을 강요하고 있다” “너무 억울하다”는 등의 말을 목청껏 소리쳤다.

교도관들이 억지로 힘을 써 최순실을 엘리베이터에 태우는 과정에서 교도관들과 최순실 간에 작은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트위터에 “아직도 제정신이 아니냐고. 죽을죄를 지었다는 말은 대국민사기극이었냐고. 최순실 당신의 국정농단에 국민들은 상처받고 분노하고 더 억울해 죽겠다고. 최순실을 정말 엄벌에 처하라고”라고 적었다. 누리꾼들 역시 “우리가 억울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 ‘이태원 살인사건’ 진범 패터슨 징역 20년 확정

‘이태원 살인사건’의 진범 아더 존 패터슨에게 범행 20년 만에 징역 20년이 확정됐다. 징역 20년 형은 범행 당시 미성년자였던 패터슨에게 내릴 수 있는 법정 최고형이다.

대법원 3부는 오늘 살인 혐의로 기소된 패터슨의 상고심에서 징역 20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피해자를 칼로 찔러 살해한 사실이 합리적인 의심을 할 여지가 없을 정도로 충분히 증명됐다고 본 원심의 판단은 정당하다”고 판시했다.

패터슨은 1997년 4월 3일 밤 10시 서울 이태원의 한 패스트푸드점 화장실에서 고 조중필(당시 22세)씨를 여러 차례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2011년 12월 기소됐다.

당초 검찰은 패터슨과 함께 범죄 현장에 있었던 친구 에드워드 리를 범인으로 지목해 기소했지만, 리는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됐다.

당시 범행에 사용한 흉기를 버린 혐의(증거인멸) 등으로 유죄가 인정된 패터슨은 복역하다 1998년 사면된 후 1999년 8월 미국으로 도주했다가 2011년 재수사 끝에 2015년 9월 도주 16년 만에 국내로 송환돼 재판을 받았다.

 

◆ 영화 ‘군함도’ 포스터·예고편 공개 “강렬하다”

영화 ‘베테랑’ ‘베를린’의 류승완 감독 작품으로 뜨거운 기대를 모으는 영화 ‘군함도’가 강한 전율과 울림을 전하는 런칭 포스터와 런칭 예고편을 공개했다.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하시마, 군함 모양을 닮아 군함도라 불림)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일제강점기 수많은 조선인들이 강제 징용을 당하고 죽음을 맞았던 군함도의 숨겨진 역사를 모티브로 새롭게 창조했다. 대한민국 대표 배우 황정민을 비롯해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의 만남이 더해져 2017년 최고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런칭 포스터는 아직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여명의 순간, 거칠게 몰아치는 파도 위 모습을 드러낸 군함도의 위압적인 전경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1945년, 일제강점기. 우리는 그곳을 지옥섬이라고 불렀다’는 카피 역시 가슴을 묵직하게 만든다.

런칭 예고편은 해저 1000미터가 넘는 갱도의 끝, 지하 막장으로 향하는 조선인들의 모습이 흑백으로 보여지는 가운데 모든 비용을 조선인의 임금에서 제한다는 부당한 규칙 사항이 흐르며 시작부터 시선을 사로잡았다.

 

영상캡처= YTN, 연합뉴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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