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20일 우리나라에서 개막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20세 이하) 월드컵에서 4강 진출을 노리는 ‘신태용호’가 친선경기로 치러진 포르투갈과 평가전에서 1-1로 비겼다.

 

후반 11분 선제골을 넣은 조영욱(가운데)이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KFA

◆ U-20 역대 포르투갈에 3무4패 열세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축구대표팀은 오늘(26일) 새벽 포르투갈 리스본 국립경기장에서 진행된 포르투갈 U-20 대표팀과 경기에서 후반 11분 조영욱(고려대)이 선제골을 넣고 앞서가다가 후반 44반 조제 고메즈에게 동점골을 내줘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이로써 한국은 포르투갈과 역대 U-20 대표팀 간 맞대결에서 3무4패의 절대적 열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에스토릴 프라이아 U-20 팀과의 경기에서 5-0으로 승리한 신태용호는 평가전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포르투갈 트로이아로 이동해 전지훈련을 계속한다. 이후 세 차례 더 평가전을 치른 뒤 다음 달 6일 귀국할 예정이다.

 

'바르셀로나 3인방' 중 한명인 백승호가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KFA

◆ 바르셀로나 이승우 결장

신태용호는 4-1-2-3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임했다. 조영욱이 원톱에 섰고 하승운(연세대)과 백승호(FC바르셀로나)가 양쪽 날개에 포진했다. 중원에는 한찬희(전남드래곤즈), 김정민(금호고), 이승모(포항제철고)가 역삼각형 형태로 배치됐고 포백 수비라인은 우찬양(포항스틸러스), 이정문(연세대), 정태욱(아주대), 윤종규(FC서울)가 나란히 섰다. 골키퍼 장갑은 송범근(고려대)이 꼈다.

‘바르셀로나 3총사’의 핵 이승우는 소속팀 리그 경기를 위해 이날 결장했다. 장결희(바르셀로나 후베닐A)는 교체 선수로 출전했다.

신태용 감독은 전통 강호인 포르투갈을 상대로 공격적인 축구를 주문했다. 이날 경기는 전지훈련 차원으로 지더라도 한국의 객관적 전력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자신감 있게 플레이하라고 선수들을 독려했다.

 

포르트갈과 평가전에 선발로 나선 U-20 대표팀. /KFA

◆ 조영욱 선제골...고메즈에 동점골 내줘

신태용호는 경기 시작부터 중원을 압박하며 포르투갈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전반에는 골이 터지지 않았다.

승부는 후반에 났다. 조영욱이 후반 11분 역습 상황에서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한 뒤 윤종규(FC서울)의 헤딩패스를 받아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포르투갈을 상대로 첫 승 기대감을 부풀렸던 신태용호는 막판 1분을 견디지 못했다. 후반 44분 골지역에서 수비수와 볼다툼 끝에 공을 따낸 고메즈에게 동점골을 헌납했다. 한국은 추가골 사냥에 실패하면서 승부는 1-1로 끝이 났다.

신태용 감독은 경기 후 “소집된지 얼마 안 됐는데 선수들이 열심히 했다. 마지막 3분을 지키지 못해 아쉽다”며 “대체적으로 경기를 잘 했다”고 평가했다.

 

자료출처= K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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