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태규가 첫 등장부터 강렬한 캐릭터를 보여줬다.

17일 첫 방송된 SBS 새 수목드라마 ‘닥터탐정’(극본 송윤희/연출 박준우)에는 현실적인 접근, 민첩한 처세술이 무기인 UDC(미확진 질환 센터) 직원이자 천재 의사인 허민기(봉태규)의 모습이 그려졌다.

사진=SBS

허민기는 고의로 산재 은폐를 공모하는 도중은(박진희) 앞에 나타났다. 초반 어리버리한 모습과 달리, 그는 도중은과 공장직원을 향해 "역학조사라는 게 늘 개판이잖아"라고 일갈했다.

또 TL메트로의 부조리한 근무 환경을 신랄하게 비판하고, 정하랑(곽동연)을 구해내려고 했다. 도중은이 정하랑을 이용하는 사측의 태도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자 "우리가 슈퍼 히어로 되자는 거 아니지 않냐. 그냥 의사면 보통 인간만큼의 양심은 있어야 되는 거 아니냐. 후회할 거다. 그렇게 개쓰레기처럼 산 거 언젠간 네 자식한테 죽을 만큼 쪽팔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냉소적인 반응과 달리 허민기의 마음은 정의감과 따뜻함으로 가득 차 있었다. 정하랑이 결국 선로에 떨어져 사망하자 자신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그를 죽음으로 떠민 사측에 강력하게 항의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몸싸움도 서슴지 않으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한편, 봉태규가 출연하는 '닥터탐정'은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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