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경, 차은우가 치열한 수목극 전쟁에서 우선 1승을 거뒀다.

17일 첫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극본 김호수/연출 강일수, 한현희/제작 초록뱀미디어) 2회가 전국시청률 6.4%(TNMS 전체가구 시청률 기준)을 기록하며 같은날 첫 방송된 ‘저스티스’, ‘닥터탐정’보다 우위를 점했다.

이날 방송에는 구해령(신세경)과 이림(차은우)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구해령은 자신의 자명종을 훔쳐간 소년을 뒤쫓다 왈짜패 두목(이종혁)을 마주하게 됐다. 그러나 "요놈은 내 노비요"라고 말에 이렇다 할 방도 없이 뒤돌아 섰다.

때마침 이림은 운종가의 새책방을 찾았고, 이 곳에서 구해령과 마주치게 됐다. 이림은 자신이 쓴 서책들의 맨 뒷장 덧글란을 채운 '매화'에 대한 칭송을 직접 확인하고 승천하는 광대를 어쩔 줄 몰라했다. 책비 자리를 구하기 위해 새책방을 찾은 구해령은 '매화'가 쓴 '월야밀회'를 집어 들고 읽기 시작했고, 이런 그녀의 모습이 이림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림은 구해령의 아름다움에 다가섰으나 이내 입이 찢어져라 하품을 하는 모습에 환상이 깨져버렸다. 이어 "책이 너무 지루해서 말입니다. 서서 잠들뻔했네"라며 '매화'의 소설에 일침을 날리는 모습에 발끈했다.

두 사람은 이 일로 티격태격했고, 왈짜패들이 나타나서야 사태가 진정됐다. 구해령은 이런 가운데 소년을 구하기 위해 ‘매화’ 행세에 나섰다. 낭독회 당일, 사람들 앞에 직접 나서지 않고 발 뒤에서 소설을 낭독하고 사인회를 진행하는 해령의 앞에 이림이 다가와 "질문이 있습니다"라고 말해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어 굳어 있는 해령 앞에 발을 살짝 걷고 얼굴을 드러낸 사내는 다름아닌 이림이었다. 이림은 "제 이름, 매화라고 적어주시겠습니까"라고 말하고 나서야 해령을 알아봤고, 해령의 당혹스러운 모습과 이림의 놀란 모습이 오버랩 되며 엔딩을 장식했다.

신세경, 차은우, 박기웅이 출연하는 '신입사관 구해령'은 오늘(18일) 밤 8시 55분에 3-4회가 방송된다.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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