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가 유럽 진출 성공을 위해 보르도에 합류한다.

사진=연합뉴스(황의조, 벤투 감독)

18일 한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황의조가 프랑스 리그앙 지롱댕 보르도 이적을 확정짓고 팀에 합류하기 위해 현재 프리시즌 진행 중인 미국으로 향했다.

황의조는 이날 인천국제공항 출국을 앞두고 기자들을 만나 유럽 진출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일단 경기에 출전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우선이다”며 “따로 계획을 잡지 않았지만 기회가 된다면 두 자릿수 골을 넣고 싶다. 무엇보다 경기에 출전하기 위해 팀에 적응하는 게 먼저”라고 말했다.

그는 보르도 이외에 여러 중통 팀들의 이적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황의조의 선택은 ‘유럽’이었다. 황의조는 “좋은 무대에서 축구를 하고 싶은 마음이 강했다”며 “뛰어난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부딪히면서 경험을 쌓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전 소속팀인 일본 J리그 감바 오사카에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팀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떠나게 됐지만 보내준 것에는 감사를 드린다”며 “보르도에 가서 잘하는 것밖에는 할 게 없을 것 같다”고 의지를 전했다.

황의조는 출국 직전 2022 카타르 월드컵 2차예선 조추첨식에 참석한 뒤 귀국한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을 인천공항 1층에서 우연히 만나 인사했고 벤투 감독도 행운을 빈다며 축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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