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호 태풍 다나스의 영향으로 한반도가 긴장태세에 돌입한 이번 주말. 당일치기 혹은 짧은 여행 등이 많아졌지만 이번 주말은 외출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바다에서는 여객선 운항중단, 공항에는 윈드시어 특보가 발효되고 있기 때문. 기대에 부풀었던 약속이 취소됐다고 너무 낙담하지는 말자. 집에서도 넷플릭스와 함께라면 얼마든지 풍성한 주말을 즐길 수 있다.

 

종이의 집 La casa de papel: Part 3

‘종이의 집’은 1명의 천재와 8명의 공범이 스페인 조폐국을 상대로 인질극을 벌이며 거액의 돈을 빼돌린다는 내용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파트3에서는 조폐국에서 탈출한 이들이 검거된 리오를 구하기 위해 다시 뭉치는 이야기를 담았다. 개인 신상 정보 노출을 막기 위해 서로를 도시 이름으로 부르는 개성 강한 캐릭터와 수많은 경우의 수를 내다보는 천재 교수의 활약, 속도감 있게 펼쳐지는 예측불가능한 전개가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퀴어 아이 Queer Eye S4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성 소수자 남성 다섯 명이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의뢰인들과 함께 외모는 물론 긍정적인 사고방식까지 가질 수 있게 변화시키는 과정을 담은 시리즈 ‘퀴어 아이’. 앤터니 퍼로스키, 바비 버크, 커라모 브라운, 조너선 밴 네스, 탠 프랜스는 전문적인 조언뿐만 아니라 의뢰인이 스스로를 사랑하는 법을 알려주며 새로운 자신감을 불어넣어 준다.

시즌 4에서는 남들에겐 헌신적이지만 자신은 늘 뒷전인 고등학교 선생님, 90년대 헤어스타일과 화장을 고수하는 의뢰인 등 새로운 사연이 등장한다. 에미상을 수상한 원작 TV 시리즈 ‘퀴어 아이 포 더 스트레이트 가이’의 리부트 프로그램으로 원작 제작자 데이비드 콜린스가 총괄 프로듀서로 합류했다.

 

버닝 Burning

이창동 감독의 영화 ‘버닝’은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을 소개받으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럽고도 강렬한 이야기. 종수(유아인)는 벤의 등장 이후 흔적 없이 사라진 해미(전종서)를 찾던 중 벤(스티븐 연)의 의심스러운 점을 하나둘 발견한다. 하지만 벤의 정체를 쫓을수록 종수는 미궁에 빠진다. 이창동 감독의 8년 만의 복귀작이자 제71회 칸 국제영화제 국제영화비평가 연맹상과 제55회 대종상영화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하며 작품성까지 인정받은 수작이다.

 

사바하 Svaha: The Sixth Finger

영화 ‘사바하’는 신흥 종교 집단을 쫓던 박목사가 의문의 인물과 사건들을 마주하게 되며 시작되는 미스터리 스릴러. 박목사가 사슴동산이라는 새로운 종교 단체를 파헤치던 중 영월 터널에서는 한 여중생의 시체가 발견된다. 박목사는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지고 있음을 직감하지만, 사슴동산에 대한 조사를 계속할수록 더욱 미스터리한 인물과 사건들을 마주하게 된다. ‘검은 사제들’의 장재현 감독이 4년 만에 내놓은 신작으로 신선한 한국형 오컬트 영화로 인정받았다. ‘신세계’, ‘관상’, ‘암살’, ‘신과함께’ 시리즈로 연타석 흥행을 이어온 이정재와 ‘동주’, ‘변산’, ‘그것만이 내 세상’ 등 충무로의 다크호스로 거듭난 박정민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으며 지난 2월 개봉해 많은 관객의 사랑을 받았다.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Star Wars: Episode VII - The Force Awakens

넷플릭스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는 10년 만에 돌아온 스타워즈 시리즈의 7번째 작품으로 ‘스타워즈 에피소드 6 - 제다이의 귀환’ 이후 30년이 지난 시점의 이야기를 그린다. 레아 공주에 이어 두 번째 여성 캐릭터로 등장한 레이는 모두를 압도하는 강인한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또한 스타워즈의 대표 캐릭터인 한 솔로와 레아 공주가 등장해 팬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전 세계를 다시 한 번 스타워즈 열풍으로 달궜던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가 궁금하다면 넷플릭스를 확인해보자.

사진=넷플릭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