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측이 일본 제품 불매운동 관련, 자유한국당 로고가 노출된 데 사과의 뜻을 밝혔다.

19일 KBS 측이 18일자 9시 뉴스 ‘일본 제품 불매운동’ 관련 리포트에서 자유한국당의 로고가 노출된 점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9시 뉴스에는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대해 보도하며 일장기에 자유한국당 로고를 사용했다.

이에 자유한국당 이만희 원내대변인은 오늘자 논평을 통해 “공영방송이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정권 찬양 방송으로 전락해 국민적 외면을 받고 있는 KBS가 어제 일본 제품 불매운동 기사에서 자유한국당 로고에 ‘NO, 안 뽑아요’라고 적힌 이미지를 내보냈다”라고 지적했다.

또 “양승동 사장을 비롯해 현 정권 들어 임명된 KBS 경영진이 자유한국당을 어떻게 생각해 왔는지 입증하는 것이자, 정치권력에 영혼을 팔아넘겨 언론은 커녕 관영 매체만도 못한 권력의 홍위병으로 전락한 KBS의 현 수준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KBS 측은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에서 일본의 수출 규제와 관련해 화제가 되고 있는 동영상(GIF)파일을 앵커 뒷 화면으로 사용하던 중 해당 로고가 1초간 노출되면서 일어난 일”이라며 “관련 내용 파악 즉시 홈페이지 등에서 해당 리포트의 서비스 중지와 이후 내용 수정 등 시정조치 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해당 동영상파일에 포함됐던 자유한국당의 로고를 사전에 걸러내지 못한 점을 사과드린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