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윤하가 ‘비가 내리는 날에는’으로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전했다.

윤하는 19일 방송된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기다리다’로 포문을 연 뒤 “한국에서 데뷔한 지 14년이 됐다”며 “팬분들이 저의 클라이언트가 돼서 대학축제도 많이 불러주시고 기업 행사도 불러주신다. 팬사인회 와서 명함을 주는데 어떤 분은 변호사가 돼있고, 어떤 분은 의사가 돼있다. 오래 봤던 분들이니까 오랜만에 봐도 얼굴은 아는데 너무 신기했다. 되게 든든했다”고 고백했다.

슬럼프에 대한 이야기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누구나 슬럼프가 있는데 저는 슬럼프를 한 번에 오래 겪은 것 같은 기분이 들더라”고 밝힌 윤하는 “요즘엔 괜찮아지고 좋아지고 있다. 그 시간이 약간 필요했지만 조금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다시 계속해서 힘을 내면서 거기로 안 돌아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고 말했다.

또 과거 ‘사람들의 기억 속에 BGM으로 남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라고 말했던 것에 대해 이야기한 윤하는 자신의 BGM으로 콜드플레이 ‘옐로우’를 꼽았고, 직접 피아노를 연주하며 자신의 스타일로 열창했다.

지난 2017년 12월 발매한 정규 5집 ‘레스큐’ 이후 1년7개월 만에 발매한 신보 ‘스테이블 마인드셋’에 대해 윤하는 “오랜만에 미니앨범이 나왔다. 화자들이 불안해하는 가사들이 굉장히 많다. 하지만 제일 많이 흔들릴 때가 사실은 내가 중심을 잡으려고 노력할 때다. 밖에서는 힘들어 보일 수도 있지만 열심히 노력하고 있고, 여러분도 그럴 것이라는 얘기를 하고 싶었다”며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신보 타이틀곡 ‘비가 내리는 날에는’ 무대를 펼쳤다. 이별에 마주한 남녀가 서로를 그리워하는 내용으로, 이별 후 흘리는 눈물을 비에 비유한 곡이다. 윤하만의 짙은 감성이 묻어난 가운데 폭발적인 고음이 관객들을 비롯해 시청자 마음을 사로잡았다.

사진=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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