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명 래퍼 겸 프로듀서 칸예 웨스트. 마크 주커버그에게 1조만 투자해달라고 땡깡 부리던게 엊그제 같은데... 

 

 

쉴새 없이 시끌시끌대는 할리우드의 중심엔 늘 칸예 웨스트가 서있다. 트위터 계정과 엄지손가락만 있다면 화제 일으키는 건 식은죽 먹기인 칸예 웨스트. 그를 둘러싸고 있는 새로운 이슈 5가지를 모았다.

1. 칸예는 테일러를 질투하지?

지난 2월 11일 공개된 칸예 웨스트의 신곡 중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를 겨냥한 가사가 논란을 지핀 가운데, 2월 23일 칸예가 또 다시 테일러로 추정되는 인물을 소환해 트윗을 써서 화제다.

 

"나는 한 해에 'Dark Fantasy'와 'Watch the Throne'를 만들었지만 그래미에 노미네이트되지 못했어. 하지만 누구는 '올해의 앨범상'을 두개나 받았지."

(누구->테일러로 추청)

 

"팝의 세계로 온 걸 환영해!"

이렇게 테일러가 존속해 있는 팝 영역을 비꼬는 트윗으로 마무리...하는 듯 싶었으나, 이날 칸예는 할 말이 많았는지 엄지 손가락을 멈추지 않았다.

2. 칸예 曰 "날 비판하지 말란 말이야!"

왜냐면 칸예는 잔뜩 뿔이 나있었기 때문이다. 미국 대중음악계 전설적인 프로듀서이자 저명한 평론가인 밥 에즈린이 칸예 웨스트의 새 앨범 'The Life of Pablo'에 대해 평론한 게 문제의 발단이었다.

 

밥 에즈린 曰

"칸예 웨스트는 20년간 스스로의 음악을 자기 복제하는 걸 보면 발전이 없어. 그리고 걔는 사회적인 이슈에 대해 얘기할 때 마샬, 맥르모어, 켄드릭 같은 애들을 참고해야 해!"

 

"......."

역시 맹렬한 천조국 비평. 자기애 철철 넘치는 칸예 웨스트가 가만히 있을리 만무했다.

 

칸예 曰 "자기가 랩에 대해 뭘 안다고 저러는거야...

          누구 밥 에즈린이란 사람 아시는분????"

 

"나는 음악과 아무런 연관없는 꼰대들이 음악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에 지쳤어!"

 

"당신의 아이들은 아빠를 부끄러워할거야... 애들 얘기를 꺼내서 미안하긴한데... 하지만 당신은 밥 에즈린의 자식이 되는 기분을 상상이나할 수 있겠어?"

"제발 나를 다시는 입밖으로 꺼내지 말아줘 Bro!!!"

 

 

"나는 멋진 아티스트들이 비평으로 인해 마음을 다치는 일을 많이 봤어"

"우리는 이걸 고쳐내야 해."

사실 천조국의 비평 수위는 아티스트들의 정신건강이 염려될 정도로 높기 때문에, 칸예의 입장이 이해가 간다는 의견도 종종 있다. 그래도 칸예가 잔뜩 예민해져 있을 때마다 가족 중 아무나 칸예의 휴대폰을 어딘가에 숨겨놨으면 하는 바람이다.

3. 할리우드 최고의 관종커플, 칸예♥킴 이혼?

2014년 5월 결혼한 킴 카다시안과 칸예 웨스트 부부는 최근 이혼설에 휩싸였다. 지난 2월 24일 현지 보도에 따르면 킴은 칸예가 자신의 돈을 허락 없이 인출한 것에 분노했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킴은 2월 26일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에 "나는 지금도 남편을 사랑한다. 칸예 웨스트는 자신의 창의성과 예술을 위해 온 세상을 향해 저항할 예정이다. 다른 사람들이 이를 모른다는 점이 안타깝다"라고 밝히며 이혼설을 일축했다. 이어 "모든 사람들이 칸예 웨스트만큼만 정직했으면 좋겠다"라며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해...행쇼...)

4. 칸예♥킴 사랑스러운 둘째 공개

킴 카다시안은 2월 23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칸예 웨스트와의 사이에서 출산한 둘째 아들 세인트 웨스트의 사진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는 2003년 사망한 킴의 아버지 로버트 카다시안의 생일을 기념하기 위한 깜짝 이벤트였다.

 

킴은 "아버지 생전에 손자를 보는 것보다 더 중요한 건 없었다. 그래서 막내 손주의 사진을 공개한다" 라는 말을 덧붙였다. 한편 킴과 칸예 부부는 모 잡지사로부터 둘째 세인트 웨스트의 사진을 공개하는 조건으로 최고 250만달러(한화 약 29억원)를 제안받은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5. 칸예, 불법 다운로드 앞에서도 당당한 이 남자

정말 칸예의 부채 상황이 심각했던 걸까? 불법 다운로드 유저인게 들통난 칸예가 곤욕을 치루고 있다. 

 

지난 1일 칸예가 수프얀 스티븐스의 'Death With Dignity'를 재생하고 있는 화면을 찍어 트위터에 올린게 화근이었다. 해당 스크릿샷에서 브라우저 탭을 보면 불법 다운로드 사이트 '파이러트 베이'(Pirate Bay)가 열려있다. 탭에는 신디사이저 프로그램이 다운로드되고 있는 표시가 함께 떠 있으며, 해당 프로그램의 제작자가 이후 불편한 심경을 드러내며 더욱 더 논란이 불거졌다. 

 

하지만 칸예 웨스트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기는커녕 오히려 자신이 다운받고 있는 프로그램의 제작자를 비꼬는 트윗을 올려 비난을 받고 있다. 

 

이 사태에 대한 뮤지션 토미랜드(@MrTommyLand)의 트윗이 또 웃음을 유발한다. 토미랜드는 칸예 웨스트를 후원하는 'gofundme' 페이지에서 200달러를 쾌척한 후, "칸예 웨스트! 당신은 이제 @deadmau5와 @steve_duda의 프로그램을 살 수 있어! 고맙다고 안해도 돼!! 도둑질하는 건 좋지 않아!"라고 트윗, 해당 트윗은 무수히 리트윗 되고 있다.

 

인턴 에디터 이유나 misskendrick@slist.kr

사진출처 : 유튜브 영상 'Music Matters 2012 Keynote Interview: Bob Ezrin' 캡쳐, 킴 카다시안 인스타그램, 칸예 웨스트 트위터, 토미랜드 트위터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