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TCHER(왓쳐)’ 비리수사팀에 지금까지와 차원이 다른 위기가 찾아온다.

OCN 토일 오리지널 ‘왓쳐’ 측은 6회를 앞둔 21일 서로에게 날을 세우는 비리수사팀장 도치광(한석규)과 팀원 김영군(서강준), 이를 지켜보는 변호사 한태주(김현주)를 공개해 숨 막히는 긴장감을 자아낸다. 서로를 끊임없이 경계하면서도 진실을 좇는 방향만은 같았던 비리수사팀. 동기도 방식도 다른 이들의 살얼음판 같은 공조에 균열이 생긴 듯 궁금증을 더한다.

20일 방송된 5회에서 김영군의 아버지 김재명(안길강)의 등장이 파란을 불러왔다. 비리수사팀은 금고털이범 오상도(유하준)가 숨긴 무일그룹의 뇌물장부 수사에 돌입했다. 오상도의 아내가 납치됐다는 정보를 입수한 도치광과 김영군은 뇌물 장부를 찾고 그의 아내도 구할 수 있는 ‘투트랙’ 전략으로 움직였다.

15년 만에 침묵을 깬 김재명도 목적을 알 수 없는 행동으로 혼란을 가중시켰다. 도치광과 김영군은 협조를 전제로 오상도를 교도소에서 빼내려 했지만, 칼에 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여기에 한태주가 무일 회장에게 “장해룡 반장한테, 저 죽이라고 하시면 돼요”라는 충격적인 제안하며 예측을 넘어서는 반전 전개의 정점을 찍었다.

거듭되는 위기 속에 비리수사팀의 관계도 더 복잡하게 얽혀가고 있다. 도치광, 김영군, 한태주의 관계는 다시 한번 전환점을 맞을 전망이다. 공개된 사진 속 도치광과 김영군은 날 선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서로를 쏘아보는 두 사람의 눈빛은 날카롭다 못해 서늘하기까지 하다. 늘 감정을 절제하던 포커페이스의 도치광이 김영군의 멱살까지 잡고 있고, 한 치의 물러섬 없는 김영군의 모습도 궁금증을 자극한다.

특히 김영군의 얼굴에 튄 핏자국은 이들에게 닥친 위기가 심상치 않은 것임을 예고한다. 한태주는 그런 두 사람의 대치를 지켜보고 있다. 의미심장한 한태주의 눈빛은 그녀가 어떤 판을 키우고 있는 것인지 호기심을 자극하며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도치광, 김영군, 한태주의 운명을 뒤흔든 비극적 사건의 중심에 있는 김재명의 등장이 비리수사팀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귀추가 주목되는 한편 사건에 얽힌 인물 간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엉켜있고, 수 싸움은 한층 더 치밀해졌다. 과거의 진실을 둘러싼 의심도 깊어졌다. 보이는 진실도 의심하게 만드는 도치광의 행동도 긴장감과 서스펜스를 가중하고 있다.

‘무일 뇌물장부’ 사건의 파장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면서 비리수사팀의 공조도 위기를 맞게 될 예정인 가운데 외부의 위기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늘 이겨냈던 비리수사팀이 찾아온 균열을 막을 수 있을지, 이들 앞에 모습을 드러낼 진실은 과연 무엇일지 기대를 높인다. 6회는 오늘(21일) 밤 10시20분 방송된다.

사진=OCN '왓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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