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찾아온 이른 추석이 유통가의 선물세트 사전예약 트렌드마저 바꿨다.

올해 추석은 9월 13일로 2014년 이후 가장 빠른 추석이 도래하는 만큼 선물세트 사전예약 역시 평년과는 다른 양상을 띠는 점이 특징이다. 우선 이른 추석이 찾아오면서 신선식품 시세 예측, 물량 확보에 난항이 예상됨에 따라 물량 계획에 변화가 생겼다. 추석 선물세트 대품인 과일의 경우 이른 추석으로 인해 시세 예측이나 출하 물량 파악이 어려워진 만큼 대체 상품으로 조미료·통조림 등 가공식품 기획 물량을 늘린 것이 대표적이다.

사전예약 판매일수도 전년보다 5일가량 줄어들었다. 추석 선물세트 예약판매 기간이 바캉스 시즌과 겹치면서 수요가 분산될 수 있음을 고려해 판매일수를 단축시킨 것이다.

사진=이마트 제공

이마트는 오는 25일부터 8월 30일까지 37일간 전국 점포와 온라인몰을 통해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에 돌입한다. 해당 기간 선물세트를 구입하면 최대 40%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으며 구매한 선물세트는 필요 시 고객 요청에 따라 8월 28일부터 9월 10일까지 수령처로 배송된다.

조미료·통조림 선물세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해 주요 품목을 중심으로 사전예약 준비 물량을 10~30%가량 늘렸다. 사전예약 선물세트는 총 320종으로, 전년보다 30종 증가했다. 과거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가 통조림세트, 샴푸세트 등을 사전에 대량으로 구매하는 법인고객을 주 대상으로 삼았다면 최근에는 실속형 소비를 위해 미리미리 선물세트 구매에 나서는 개인 고객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반영했다.

다양한 프로모션도 마련했다. 행사상품을 행사카드로 구매 시 ▲최대 4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한편 ▲구매 금액대별 상품권 증정 행사도 마련했다. 특히 8월 16일 이전에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1000만원 이상 결제 시 구매 금액의 15%에 해당하는 150만원 상품권을 증정하는 등 초기 수요 잡기에 나선다. 이외 페이앱을 이용하는 스마트 컨슈머를 위해 SSGPAY 결제시 구매 금액대별 최대 20만원 추가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사진=롯데쇼핑 제공

롯데마트 역시 오는 25일부터 9월2일까지 40일간 전 점 및 롯데마트몰에서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사전예약 품목은 한우, 과일 등 신선식품 113종과 통조림, 식용유 등 가공식품 136종, 샴푸, 양말 등 생활용품 67종 등 총 316개다.

동일한 선물세트를 10%에서 최대 40%까지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사전예약 기간을 이용하는 고객이 증가함에 따라 사전예약 판매 상품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 실제 지난 설 사전예약 기간 동안의 매출이 전체 선물세트 매출의 40%를 넘어섰다. 이는 2018년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기간의 매출 구성비보다도 증가한 수준이다.

추석 선물세트 예약판매 기간 동안 엘포인트(L.POINT) 회원에게는 최대 40%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롯데, 신한, 비씨, KB국민 등 9대 카드로 결제 시에도 최대 40% 할인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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