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고 재지정 탈락한 서울 사립고 8곳의 운명이 정해진다.

사진=연합뉴스

22일 자사고 재지정에서 탈락한 서울시 자율형 사립고 8곳에 대한 청문이 이날부터 사흘간 열린다. 청문은 22일 경희고와 배재고, 세화고를 시작으로 23일 숭문고와 신일고, 이대부고, 24일은 중앙고와 한대부고에 대해 실시한다.

청문에서는 ‘깜깜이 평가’라는 비판이 일자 서울시교육청이 뒤늦게 각 학교에 알려준 32개 세부 평가 지표 점수가 최대 쟁점이 될 전망이다. 자사고 교장들은 청문이 통과의례에 불과한 것으로 보고 큰 기대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청문에서 불합리한 평가 사례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한편 이들 자료를 취합해 향후 법적 대응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청문 대상 8개 자사고는 서울시교육청의 재지정 평가 기준 점수인 70점에 미달해 지정 취소 수순을 밟고 있다.

청문 이후 서울시교육청이 교육부로 지정 취소 요청을 하면 교육부는 특목고 등 지정위원회를 개최해 동의 여부를 결정한다. 교육부가 자사고 지정 취소에 대해 동의를 하면 최종 일반고로 전환된다.

서울 자사고 학부모연합은 청문이 열리는 사흘 내내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자사고 폐지에 항의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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