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웨이 초연 40주년, 세계가 인정한 전설적인 뮤지컬 '스위니토드(프로듀서 신춘수, 연출 에릭 셰퍼)가 10월 2일부터 샤롯데씨어터에서 새롭게 돌아온다.
뮤지컬 '스위니토드'는 브로드웨이 사상 가장 혁신적인 작곡가로 손꼽히는 스티븐 손드하임의 작품으로 파격적이고 소름 돋는 스토리와 입체적인 캐릭터, 손드하임의 수준 높은 음악이 어우러지는 공연. 독특한 작품 색깔 덕분에 마니아적인 팬층을 사로잡은 것은 물론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다.
최근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 '그리스'를 연달아 성공시킨 오디컴퍼니의 신춘수 프로듀서는 스티븐 손드하임 작품의 대가로 일컬어지는 연출가 에릭 셰퍼, 뮤지컬 '타이타닉' 때 독창적인 무대 디자인으로 주목받았던 무대 디자이너 폴 드푸와 함께 이번 시즌 완전히 새로운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뮤지컬 '스위니토드'는 완벽한 캐스팅의 결정판이다.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배우 조승우, 홍광호, 박은태, 옥주현, 김지현, 린아, 김도형, 서영주, 임준혁, 신주협, 신재범, 최서연, 이지수 등이 출연하며 명성에 걸맞는 라인업을 완성했다.
아내와 딸을 빼앗기고 외딴 섬으로 추방을 당한 뒤 15년 만에 돌아온 비운의 이발사 ‘스위니토드’ 역은 조승우와 홍광호, 박은태가 맡는다. 출연작마다 흥행기록을 갈아치우며 대체불가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로 사랑받고 있는 조승우가 2016년 공연 이후 다시 한 번 '스위니토드' 무대에 오른다.
조승우는 능청스럽고, 여유로운 모습으로 스위니 토드의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동시에 광기어린 눈빛과 폭발적인 감정으로 핏빛의 복수극을 완성시킨다. 특히, 노련한 강약조절과 스티븐 손드하임의 ‘말맛’을 찰지게 소화하는 센스는 관객을 쥐락펴락하며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같은 작품도 매번 새로움을 찾아내기 위해 노력한다는 조승우는 이번 시즌 한층 깊어진 내면 연기와 능숙함으로 더욱 완성도 높은 ‘스위니토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폭발적인 가창력과 안정적인 연기력의 스타 뮤지컬 배우 홍광호가 ‘스위니토드’로 처음 무대에 선다. 2007년 뮤지컬 '스위니토드'의 국내 초연 당시 ‘토비아스’로 출연했던 홍광호는 12년만에 주인공 ‘스위니토드’로 캐스팅됐다. 압도적인 무대 장악력과 공연장 천장을 뚫을 듯한 성량 등 탁월한 실력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뮤지컬 배우로 우뚝 선 홍광호는 관객들에 의해 ‘스위니토드’에 출연했으면 하는 배우로 선정되기도 했다.
탁월한 캐릭터 해석, 섬세한 연기와 노래로 다양한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믿고 보는 배우’로 통하는 박은태 역시 ‘스위니토드’로 분한다. ‘믿고 보는 배우’라는 명성답게 모든 작품에서 캐스팅 1순위로 손꼽히는 박은태는 철저한 분석과 성실한 연습으로 항상 완벽한 무대를 선보인다.
‘스위니토드’에게 연정을 품고 그의 복수를 돕는 파이가게 주인 ‘러빗부인’으로 옥주현, 김지현, 린아가 출연한다. 조승우와 함께 2016년 뮤지컬 '스위니토드'에 출연하며 화제성과 흥행성을 보여주었던 뮤지컬 여제, 옥주현이 다시 돌아온다.
2016년 공연 당시 파워풀한 가창력은 물론 능청스러운 연기로 수다스럽고 주책 맞은 ‘러빗 부인’을 천연덕스럽게 소화하며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한계가 느껴지지 않는 캐릭터 소화력과 넘치는 끼, 무대를 장악하는 에너지가 두루 갖춘 그녀가 이번 시즌 디테일을 강화한 ‘러빗 부인’을 선보인다.
또한 브라운관과 스크린, 무대를 넘나들며 활발하게 활동 중인 배우 김지현이 ‘러빗 부인’으로 연기 변신에 도전한다. 뮤지컬 '그날들', '모래시계', '번지점프를 하다', '여명의 눈동자', 연극 '프라이드' 등 주로 단아하고 차분하지만 강단 있는 외유내강형의 캐릭터를 맡아 온 김지현은 이번 작품을 통해 전에 없던 변신으로 새로운 매력을 발산할 예정.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맨오브라만차', '몬테크리스토', '시라노'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 온 린아도 ‘러빗 부인’을 맡았다. 팔색조 같은 매력을 지닌 린아는 주책 맞고 경박하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사랑스러움이 더해진 ‘러빗 부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그녀가 무대에서 뿜어내는 경쾌한 에너지로 재탄생할 ‘러빗 부인’은 어떤 모습일지 기대를 모은다.
‘스위니토드’로부터 모든 것을 빼앗은, 부도덕한 판사 ‘터핀’에는 김도형과 서영주가 캐스팅됐다. 뮤지컬 '명성황후', '영웅', '지킬앤하이드' 등에 출연하며 선 굵은 연기로 작품에 무게감을 더해 온 베테랑 배우 김도형이 악역 ‘터핀 판사’로 변신한다. 2016년 공연 당시 ‘터핀 판사’로 출연하며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었던 서영주가 다시 한 번 역대 최고의 악역 연기를 선보인다.
‘스위니토드’를 구해주고 ‘조안나’와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는 ‘안소니’ 역은 배우 임준혁이 맡았으며, ‘러빗 부인’의 파이 가게에서 일을 돕는 순진한 소년 ‘토비아스’는 신주협과 신재범이 맡았다. 임준혁은 뮤지컬 '록키호러쇼', '풍월주', '니진스키' 등에 출연하며 라이징 스타로 떠올랐다. 뮤지컬 '난쟁이들', '어쩌면 해피엔딩', '시데레우스' 등에 출연했던 신주협과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 '더 데빌', '니진스키' 등에 출연했던 신재범 역시 뮤지컬계 블루칩으로 주목받고 있다.
마지막으로 ‘스위니 토드’의 아름다운 딸로 ‘터핀 판사’에게 강제로 입양 당해 갇혀 사는 ‘조안나’에는 최서연과 이지수가 더블 캐스팅됐다. 뮤지컬 '그리스', '몬테크리스토', '햄릿', '그날들' 등에 출연하며 아름다운 목소리와 안정된 연기력을 선보였던 최서연이 새로운 ‘조안나’로 발탁됐다. 2016년 공연 당시 ‘조안나’와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며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던 이지수가 다시 한 번 ‘조안나’ 역을 거머쥐었다.
뮤지컬 '스위니토드'는 오는 10월 2일부터 내년 1월 27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되며 오는 8월 초 티켓이 오픈된다.
사진=오디컴퍼니,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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