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 연휴에도 헌재 재판관들 휴식없이 근무

설 연휴에도 헌법재판소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을 검토하기 위해 휴일 없이 근무를 이어갔다. 일부 헌법재판관은 연휴 첫날인 오늘(27일) 출근했고, 일부 재판관은 자택에서 기록검토에 몰두했다.

박한철 헌법재판소장이 31일 퇴임하면 임시 권한대행을 맡는 이정미 재판관과 이번 사건 주심인 강일원 재판관은 직접 헌재로 나왔다. 이 재판관은 박한철 소장이 31일 퇴임하면 내달 1일부터 임시로 헌재소장 권한대행을 맡아 정식 권한대행이 선출되기 전까지 탄핵심판 변론을 지휘한다. 강 재판관은 지난달 9일 헌재에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제출되자 곧바로 주심재판관으로 지명돼 탄핵심판을 이끌었다.

두 재판관은 본격적인 탄핵심판 변론에 앞서 사건의 쟁점 등을 정리하는 수명(受命) 재판관에 지정돼 3차례의 탄핵심판 준비절차 기일을 진행하는 등 박 대통령 탄핵심판의 중추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재판관과 강 재판관은 헌재 구성원들에게 소장 공백으로 국가 중대사인 박 대통령 탄핵심판 절차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하자는 각오를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 설연휴 첫날 전국 미세먼지...내일 나아져

설 연휴 첫 날인 오늘 중국발 황사 탓에 전국이 뿌연 미세먼지로 몸살을 앓았다.

오후 2시 전국 미세먼지 농도는 서울 173㎍/㎥, 경기 206㎍/㎥, 인천 147㎍/㎥, 강원 176㎍/㎥, 충남 125㎍/㎥, 충북 127㎍/㎥, 대전 110㎍/㎥, 광주 129㎍/㎥, 제주 91㎍/㎥ 등이다. 미세먼지 농도가 81∼150㎍/㎥면 나쁨, 151㎍/㎥ 이상이면 매우 나쁨으로 분류된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대부분 지역과 강원도는 매우 나쁨, 그 밖에 전국 많은 지역에서 나쁨 수준을 보였다.

설날인 28일에는 전국 미세먼지 농도가 오늘보다는 다소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전국이 대체로 맑겠지만, 밤에는 서쪽 지방부터 구름이 많아진다.

 

◆ 롯데마트 판매 굴서 노로바이러스 검출...이미 3t 유통

롯데마트에서 판매한 굴 제품에서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롯데마트가 운영하는 회원제 창고형 할인점인 빅마켓에서 판매하는 굴 제품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고, 빅마켓 영등포점에서 구매한 굴을 먹은 일가족 10명이 설사를 하는 등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였다는 신고가 관할 당국에 접수되면서 이 사실이 알려졌다.

문제는 롯데마트가 같은 제품을 팔고 있던 전국 40개 점포에서 굴 700여㎏을 긴급 회수했지만 이미 같은 업체가 생산한 굴 3t 가까이가 팔려나간 것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노로바이러스 검출이 확인되자마자 전국 40개 점포에서 해당 상품을 판매 중단 조치하고 전량 폐기했다”며 “구매 이력을 조회해 해당 상품을 구매했던 고객에게 연락해 내용을 전하고 건강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문제가 된 굴 제품 생산업체는 롯데 외에 홈플러스 등 다른 유통업체에도 약 20t의 굴을 납품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표적 겨울철 감염병인 노로바이러스는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섭취했을 때 사람의 몸에 들어와 장염과 식중독 등을 일으키며 전염성이 매우 강한 것이 특징이다.

 

영상캡처=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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