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에 이어서…

워너원 활동종료 이후 연기자로서 새로운 시작을 알린 옹성우가 믿보배 김향기를 만나 청춘드라마를 선보인다. 옹성우, 김향기, 신승호 청춘을 대변하는 세 명의 스타들과 대체 불가한 매력의 배우 강기영이 폭풍우같은 사춘기를 지나며 겪는 성장기를 그릴 예정.

22일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JTBC 새 월화드라마 ‘열여덟의 순간’(연출 심나연/극본 윤경아)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심나연 PD를 비롯해 옹성우, 김향기, 신승호, 강기영이 참석했다.

‘열여덟의 순간’은 무엇보다 옹성우, 김향기, 신승호 세 배우의 청량케미가 돋보이는 작품. 옹성우는 동료배우들과 호흡에 대해 “우선 처음에는 많이 어색했는데, 지금 많이 친해졌다. 다들 반전매력이 있어서 많이 친해졌다”라고 밝혔다. 신승호는 김향기와의 첫 만남에 “제가 배우하기 전에 축구선수 생활을 했다. TV서 보던 분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 향기씨랑 같이 호흡을 맞추는게 아직 얼떨떨하고 신기하다. 기영선배님과 성우씨과의 호흡도 많이 감사한 나날이다”라고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

극중에서 유일한 어른, 그리고 세 아이들의 담임 선생님이 된 강기영은 “진짜 선생님이 된 기분이다 대기실도 혼자 쓰고 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사실 전 작품들에서는 조금 기능적인 역할을 주로 했던 거 같다. 다른 배우들하고 교류할 수 있는 역할이다. 저한테도 숙제같은 역할”이라고 밝혔다. 결혼 후 첫 작품이라는 지적에는 “마음가짐이 정말 달라지더라. 예전에는 현장에서 즐겼다면 지금은 정말 일로서, 잡으로서 열심히해서 시청자들에게 다가가야 좀 더 많은 작품을 할 수 있을 거라는 사명감이 생겼다”라고 설명했다.

현실에서는 옹성우가 김향기보다 오빠이자, 연기자로서는 후배. 이에 대해 옹성우는 “굉장히 선배님이라는 느낌이 많이 있었다. 그만한 연기력이 있었기 때문에 한동안 말을 놓기가 어려웠다. 다른 스태프 분들도 말 편하게 하라고  말씀해주시는데 쉽지가 않았다. 배울것이 많은 느낌이었다”라며 “지금은 모두가 친구들이라는 느낌이 있는 거 같다 지금은 친구처럼 잘 지내고 있다. 초반에 극존칭을 섰는데 지금은 수빈아, 이렇게 부른다”고 밝혔다.

웹드라마 ‘에이틴’으로 젊은층의 큰 사랑을 받은 신승호는 TV드라마 주연 데뷔에 대해 “부담감없었다면 거짓말이다”라면서도 “제가 스물다섯살인데 청춘물에서 학생역하을 맡을 수 있다는 게 너무 감사했던 거 같다. ‘에이틴’도 그랬듯이 ‘열여덟의 순간’도 공감이라는 단어가 굉장히 많이 떠올랐다. 학생들이 언제나 한번 지나칠 수밖에 없는 현실적인 문제에 대해 담백하게 다룬 거 같다 그런 점에 있어서 많은 시청자분들의 공감을 살 수 있도록 노력을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옹성우는 ‘열여덟’이 본인에게 어떤 의미냐는 질문에 “뜨거운 순간이었다. 나라는 사람이 고등학생을 성인이 되기까지 2년을 앞둔 상황에서 뭔가 불이 붙어서 직진하는 시기였던 거 같다. 굉장히 많이 성장한 시기라고 본다. 촬영현장에서 그런 느낌을 많이 받고 있고 그런 에너지가 집에 가서도 계속 남아있는걸 느낀다’라고 말했다.

김향기는 “(열여덟이 지난지) 얼마 안됐다”라며 “열여덟살의 저와 지금의 제가 크게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아직 작품을 열심히 하고자 해서 새로운 캐릭터를 맡고, 연기를 하고, 성장하고 있는 단계이기 때문에 촬영을 할 때도 그렇고 친구들을 만날 때도 그렇고 크게 바뀌지 않은 거 같다. 열여덟살의 저와 지금의 제가 그래서 얼마 안됐다”라고 밝혔다.

한편 JTBC 새 월화드라마 ‘열여덟의 순간’은 오늘(22일) 밤 9시 30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