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문'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킨 신화 이민우가 논란 속에서도 팬미팅을 강행했다. 기소의견으로 송치됐음에도 여전히 팬들 앞에 선 것이다.

지난 17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술자리에서 옆 테이블 여성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아이돌그룹 신화 멤버 이민우를 지난 15일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이민우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주점에서 동료들과 술을 마시다 옆 테이블에 있던 20대 여성 2명의 양 볼을 잡고 강제로 입맞춤을 하는 등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여성 중 한 명이 술자리가 끝난 후 인근 경찰지구대에 찾아가 피해 사실을 신고했고, 경찰은 사건 당일 피해자들을 조사했다. 이민우는 14일 피의자 조사를 마쳤다. 

경찰 조사에서 이민우는 "친근감의 표현이고 장난이 좀 심해진 것일 뿐 다른 의도는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소속사 역시 "지인들과 함께한 술자리에서 일어난 작은 해프닝"이라고 해명했다. 피해 여성들은 이민우와 아는 사이인 것으로 전해져 고소를 취하한 상태다.

강체추행은 피해자의 직접 고소가 없어도 경찰 수사와 검찰 기소가 가능한 '비친고죄'인 점을 고려해 경찰은 수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확보한 폐쇄회로(CCTV) 영상에서 혐의점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민우는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이같은 논란 속에도 이민우의 '2019 LEE MIN WOO FAN MEETING 'HAPPY M''은 강행됐다. 하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에 실망한 팬들은 당연히 공연을 가는 것이 꺼려지기 마련이다. 더군다나 여성 팬들이 대대수인 스타가 성추문이 이어지고 있으니 당연한 것이다. 

팬미팅은 강행됐으나 이와 관련 일부 팬들은 소속사 측에서 공지가 없었음에도 전액환불이 됐었다는 사실을 전했다. 전액환불을 받았다고 적은 소소의 팬들은 "소속사에서 공지가 없었다. 가수가 물의를 일으켜서 취소한다고 했더니 수수료까지 전액 환불 해줬다"고 말했다.

한편 이민우의 팬미팅은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 콘서트홀에서 지난 20일 오후 3시와 7시, 총 2회에 걸쳐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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