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랏말싸미’가 여름 극장가 한국영화 첫 주자로 나선다.

사진='나랏말싸미' 포스터

24일 송강호, 박해일, 故전미선 주연의 ‘나랏말싸미’가 개봉한다. ‘나랏말싸미’는 올여름 극장가에서 7월 31일 개봉하는 ‘사자’ ‘엑시트’, 8월 7일 개봉하는 ‘봉오동 전투’와 함께 한국영화 BIG4로 꼽히고 있다.

‘나랏말싸미’는 모든 것을 걸고 한글을 만든 세종(송강호)과 불굴의 신념으로 함께한 사람들, 역사가 담지 못한 한글 창제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전미선이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고 가처분 신청을 받아 기각되긴 했지만 ‘나랏말싸미’에게 영향을 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만큼 ‘나랏말싸미’에 대한 예비 관객들의 기대도 커졌다.

특히 박스오피스 1~4위가 모두 외화, 디즈니 작품이어서 ‘나랏말싸미’가 이를 균열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라이온 킹’ ‘알라딘’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토이 스토리 4’가 건재한 상황에서 ‘나랏말싸미’의 역할이 커진 것이다.

‘나랏말싸미’가 스타트를 잘 끊는다면 ‘사자’ ‘엑시트’ ‘봉오동 전투’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 5월 말부터 ‘기생충’을 제외하곤 한국영화가 박스오피스에서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대작들이 몰려오는 여름 극장가마저 한국영화가 외화에 무릎을 꿇는다면 하반기에도 외화의 승리로 끝날 수 있다.

‘나랏말싸미’가 과연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굳건히 지키고 있는 디즈니 작품들을 밀어낼 수 있을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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