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은 1년 중 가장 덥다는 ‘대서’였다. 이를 전후로 전국적으로 폭염주의보가 내려지고 열대야가 시작되는 등 본격적인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나가지 않고도 만족스러운 홈술을 즐기기 위해 또는 열대야를 이유로 홈메이드 안주와 야식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특히 최근 집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식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옥션 매출 자료에 따르면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 17일부터 23일 한 주 동안 야식과 안주류 판매가 지난해 동기 대비 급격히 늘어났다.

특히 육포의 판매가 10배 이상(957%) 늘었고 노가리/먹태는 4배(325%), 기타 건어물은 2.5배(150%) 더 많이 팔렸다. 집에서 야식으로 간단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곱창/막창, 완자, 감자튀김/크로켓도 각각 188%, 33%, 37% 가량 판매가 증가했다. 배달음식도 분식(181%), 족발/보쌈(100%), 치킨(49%) 등의 상품 순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옥션 서희선 마트리빙실 실장은 “태풍이 지나가고 주춤하던 더위가 기승을 부리며 여름철 야식이나 홈술 안주로 인기를 끌던 다양한 식품들의 판매가 급격하게 늘고 있다”며 “특히, 1인가구의 영향으로 한번에 먹을 만큼만 나누어 담긴 소포장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옥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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