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기가 박서준과 최우식을 칭찬했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24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7월 31일 개봉하는 ‘사자’ 박서준 인터뷰가 진행됐다. ‘사자’는 격투기 챔피언 용후(박서준)가 구마 사제 안신부(안성기)를 만나 세상을 혼란에 빠뜨린 강력한 악(惡)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구마 유니버스’를 꿈꾸며 탄생한 작품인 만큼 액션, 유머, 그리고 스토리에 담긴 세계관까지 눈길을 사로잡았다.

안성기는 바티칸에서 한국에 ‘검은 주교’를 찾아내고 이를 무찌르기 위해 파견된 안신부 역을 맡아 박서준과 함께 신구 케미를 터뜨린다. 김주환 감독이 안신부 역에 안성기를 염두하고 시나리오를 썼다고 할만큼 캐릭터가 안성기 그 자체였다. 그는 함께 연기한 박서준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박서준씨는 여러 가지 모습이 있다. 웃음기 없으면 냉정하고 서늘한데 웃으면 그렇게 천진난만할 수 없다. 약간의 백치미도 보였다”고 말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특별출연한 최우식은 최신부 역을 맡아 안성기와 함께 부마자를 제압하는 연기를 펼쳤다. 안성기는 최우식에 대해서도 “비중이 작은 역할이었지만 되게 열심히 했다”며 “저는 라틴어를 안할 수 없는 입장이었지만 우식씨는 분량 자체가 작은데 대사 대부분이 라틴어였으니 스트레스 받았을 것 같다”고 전했다.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은 진지하면서도 그 안에 유머코드가 있다는 것이다. 그 중심엔 안성기가 있었다. 그는 박서준과 대화를 통해 유머를 던지며 자연스럽게 분위기를 환기했다. 안성기는 “즉흥적인 애드리브가 많았다. 특히 박서준씨와 맥주를 마시는 장면은 애드리브의 향연이었다”며 “두 캐릭터가 가까워지는 중요한 신이라 생각했다. 제가 맥주 한두잔하면 얼굴이 빨개진다. 진짜 술먹은 것처럼 연기를 하려고 연기했다”며 당시 상황을 전달했다.

한편 안성기의 62년 연기 경력의 힘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사자’는 7월 3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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