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검 2월3일 전후 청와대 압수수색...“쓸만한 증거 나올까”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설 연휴 직후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의 핵심중 한곳인 청와대 압수수색에 나설 계획이다. 청와대 압수수색은 헌정 사상 처음으로, 박근혜 대통령 대면조사까지 이뤄질 전망이다.

오늘(29일) 특검 측은 연휴가 끝난 주 중 청와대 압수수색을 시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시기는 2월 3일 전후가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압수수색을 앞두고 설 연휴에도 강행군했다. 박영수 특검도 설 명절인 28일 출근해 수사 진행 상황을 챙겼다.

청와대 압수수색은 박 대통령의 대기업 뇌물수수 의혹뿐 아니라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비선 진료 등 특검이 수사해온 여러 의혹을 규명하는 데 필요한 핵심 물증을 확보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청와대가 증거가 될 만한 것들을 이미 인멸했을 것이라는 우려와 함께 쓸만한 물증을 확보할 수 없을 것이라는 시각도 많다.

 

◆ 눈까지 내리 귀경길…고속도로 극심한 정체

오늘 오후 전국에 눈까지 내리며 전국 고속도로에서 2차 귀경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오늘 오후 2시 30분 기준 전국 고속도로에는 시속 40㎞ 미만 정체 구간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귀경 차량이 고속도로로 점점 더 많이 몰려나오는 데다가 중부지방에 눈까지 내려 정체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청주나들목→청원휴게소 11.7㎞, 죽암휴게소→남청주나들목 5.3㎞ 등 총 33.2㎞ 구간에서 차량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역시 서울 방향은 차량이 가다서다를 반복하고 있다.

오후 3시 기준으로 전국 주요지역에서 승용차로 출발해 서울까지 걸리는 시간은 울산 6시간 7분, 부산 7시간 30분, 목포 7시간, 대구 5시간 25분, 광주 6시간 30분, 대전 4시간 10분, 강릉 4시간 30분이다.

 

'공조' 300만 돌파 인증샷

◆ ‘공조’ ‘더킹’ 설 극장가 80% 점령

영화 ‘공조’가 입소문을 타고 흥행 역주행에 성공하며 설 연휴 극장가의 최고 승자로 떠올랐다. 오늘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공조’는 개봉 12일째인 오늘 새벽 총 관객 300만 명을 돌파했다. 설날인 28일 66만4257명(매출액 점유율 47.8%)을 추가하며 3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더 킹’은 전날 42만9955명(31.2%)을 불러모으며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334만2172명으로 집계됐다.

‘공조’와 ‘더 킹’의 매출액 점유율은 설 당일 79%에 달했다.

두 영화가 설 연휴 극장가를 싹쓸이하면서 나머지 영화들은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 ‘모아나’와 ‘레지던트 이블:파멸의 날’은 전날 각각 8만3433명, 8만3051명을 동원하며 3·4위를 기록했다. ‘너의 이름은’(5위), ‘라라랜드’(6위). ‘딥워터 호라이즌’(7위) 등이 뒤를 이었다.

 

영상캡처=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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