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친돌’ 김경호부터 ‘청순 고소’ 김가연, ‘엉뚱 매력’ 박명훈, ‘허세 파이터’ 안일권까지 모두가 각양각색 매력을 펼치며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24일 방송된 고품격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기획 김구산/연출 최행호, 김지우)는 ‘소름 유발자’ 특집으로 김경호, 김가연, 박명훈, 안일권이 출연해 솔직한 입담과 화려한 개인기를 대방출했다.

최근 ‘혼술’로 ‘소확행’을 즐기고 있다고 밝힌 김경호는 “새벽에 술을 한 번 먹기 시작하면 5~6병씩 마신다, 너무 위험한 것이 기억이 안 난다는 점이다. 아침에 일어나면 수습이 안 된다”며 “핸드폰을 절대 옆에 두면 안 된다. 사람들에게 전화한다. 생각이 안 나니 수습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자신의 주사를 폭로하기도 했다.

김가연이 “비난은 하되 그 선을 넘지 않는 댓글은 봐주고 있다. 그들도 살아야 하지 않겠느냐”고 부드럽게 말하면서도 “불시 검문해서 걸리면 죽는다!”고 선언해 보는 이들을 덜덜 떨게 했다. 이런 배경에는 임요환이 있다는 것. 그는 “당시 남편과 열애설이 터지자 남편 앞으로 등기가 왔다. 열어보니 제 욕을 쓴 거더라”며 “처음에 봤을 때는 내가 뭘 잘못했나 싶어 눈물이 났다. 그러다 내가 욕을 먹더라도 눈앞에서 보고 욕을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부터 변신했다”고 설명했다.

영화 ‘기생충’에서 소름 돋는 눈빛 연기로 대중을 사로잡은 박명훈은 역할을 위해 체중 감량, 피부 태닝, 헤어스타일 변신 등 연기를 위해 디테일하게 신경을 썼음을 고백했다. 또 영화를 사랑했던 아버지가 최근 폐암으로 투병 중임을 전하며 “봉준호 감독님이 저에게 ‘아버지께 영화를 먼저 보여드리자’고 제안을 해주시더라. 배려해 주셔서 개봉 전에 극장에서 저와 아버지가 같이 영화를 봤다. 아버지가 눈물을 흘리시더라”고 가슴 찡한 일화를 전하며 감동을 선사했다.

진실인지 거짓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진지하게 전국구 도발을 선보인 안일권은 자신의 라이벌로 마동석을 꼽으며 “시사회를 갔다가 눈이 마주쳤는데, 형님이 끝나고 남으라고 하더라. 기다렸다가 만났더니 팔뚝이 어마어마하더라. 그런 팔에 잡히면 죽는데 중요한 건 안 잡힌다”며 이야기를 이어갔다.

호평 속에 시청률도 의미 있는 수치를 기록했다. 2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라디오스타’는 수도권 기준 1부가 5.6%, 2부가 5.2%를 기록했고 최고 시청률 역시 6.7%를 기록하며 의미를 더했다. 이어 다음 주 ‘라디오스타’는 전진, 최자, 행주, 김나희가 출연하는 ‘후진은 없다’ 특집으로 꾸며질 것이 예고돼 기대를 모은다.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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