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관객 앞에서 베일을 벗을 ‘봉오동 전투’가 관전포인트를 제시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영화 ‘봉오동 전투’는 독립군의 역사적인 첫 대규모 승리를 그린 영화. 유해진, 류준열, 조우진을 비롯한 믿보배 라인업과 ‘살인자의 기억법’ 원신연 감독의 의기투합으로 일찍이 화제가 된 작품이다. 8월 흥행을 기대케 만드는 ‘봉오동 전투’ 관전포인트를 꼽아봤다.

 

저항의 역사를 이야기하다

‘봉오동 전투’는 1920년 6월, 죽음의 골짜기로 일본 정규군을 유인해 최초의 승리를 이룬 독립군의 전투를 그린 영화. 이름 없는 독립군의 첫 승리의 역사를 다룬 점이 눈길을 끈다. “일제강점기는 외면하고 싶은 피해의 역사가 아니라 꼭 기억해야 할 저항의 역사”라는 원신연 감독은 억압의 시대 속에서 끝까지 저항하고 맞서 싸웠던 독립군들의 모습을 통해 용기와 희망을 전한다. 출신 지역도, 계층도, 성별도 다르지만 오로지 조국을 위해 봉오동에서 하나 된 사람들, 자신의 목숨보다 독립이라는 대의가 우선이었던 이들이 치열한 사투 끝에 쟁취한 최초의 승리가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할 것이다.

 

박진감 넘치는 필사의 액션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독립군의 숨 가쁜 액션도 기대를 모은다. 봉오동의 험준한 지형을 무기 삼아 군사력이 우세한 일본군에 맞선 독립군은 조국을 되찾겠다는 일념 하나로 필사의 유인작전을 펼친다. “사실적이고 살아남기 위한 생존을 위한 액션이었으면 했다”는 유해진은 항일대도로 일본군을 가차 없이 베어버리는 황해철의 액션을 셀프바디캠에 담아내며 생동감을 더했다. 3개월간의 사격 연습은 물론 첫 와이어 액션에 도전한 류준열은 온몸으로 이장하의 투쟁 정신을 그려냈다. 대기 시간에도 손에서 총을 내려놓지 않았던 조우진은 결정적인 순간 몸이 먼저 반응하는 마병구의 체득된 사격술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긴장감을 선사한다.

 

국사책 찢고 나온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

진정성, 친근감, 체력 등 원신연 감독의 캐스팅 원칙에 안성맞춤이었던 배우들은 국사책을 찢고 나온 듯 캐릭터와 완벽한 싱크로율로 몰입감을 더한다. 전설적인 독립군 황해철 역의 유해진은 일본군 앞에서 무섭게 돌변하며 비범한 카리스마를 뽐낸다. 류준열은 냉철하지만 독립에 대한 열망으로 들끓는 독립군 분대장 이장하의 내면을 밀도 있게 표현하며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완성했다. 마적 출신의 독립군 마병구로 분한 조우진은 빼어난 사격술과 유창한 일본어 솜씨로 극의 완급을 조절하며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감을 드러낸다. 여기에 명품 조연 군단까지 합세해 독립군이 함께 일궈낸 첫 승리를 그려낸다.

 

관전 포인트를 공개하며 기대감을 배가시키는 영화 ‘봉오동 전투’는 8월 7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사진=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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