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복수는 잘 사는 것"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다. 학창시절 왕따를 당했지만 이후 이름을 알리며 크게 성공한 스타들을 보면 실감이 나는 말이다. 뚱뚱하다고, 괴상하다고, 너무 말랐다고, 배우가 꿈이라고… 또래들에게 괴롭힘 당하던 할리우드의 유명인사들은 성공으로써 그 아픔을 씻고 자신을 괴롭히던 이들에게 큰 '한방'을 날렸다. 

 

케이트 윈슬렛 "뚱뚱하다는 이유로 괴롭힘을 당했죠"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에 빛나는 배우 케이트 윈슬렛이 통통하다고 따돌림 당했을 줄이야! 윈슬렛은 과거 연예지 퍼레이드와의 인터뷰에서 살 때문에 고통받았던 학창시절을 공개했다. 수줍음을 많이 타고 상처받기 쉬운 성격이었다는 윈슬렛은 초 중교 시절 별명이 '울보'였다. 다른 여자애들이 살을 잔인하게 꼬집으며 괴롭힐 때마다 고개를 푹 숙인채 울음을 터뜨릴수 밖에 없었고, 그것이 그녀의 생존 방식이었다고. 

세계적인 여배우로 성장한 지금도 조금만 방심하면 살이 쉽게 찌는 스타일이라고 밝힌 그녀가 비만아로 성장했던 학창시절의 아픔을 토로한 것이다. 결국 윈슬렛은 고등학교를 중퇴를 할 수밖에 없었다. 중퇴 후 식품점에서 일하다 1994년 피터 잭슨 감독의 '해븐리 크리처스'로 스크린 데뷔를 한 윈슬렛은 3년 후 인생작 '타이타닉'을 만나 대성공을 거두게 된다.

 

마돈나 "나는 괴상한 학생이었다"

전설적 디바 마돈나! 전세계적으로 큰 팬덤을 거느리고 있는 팝스타 마돈나는 학창시절의 스스로를 '괴상한 학생'이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과거 베니티페어와의 인터뷰를 통해 "히피도 아니었고 마약도 하지 않았는데 '괴상'한 축에 속했다"고 말해 팬들의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마돈나가 스스로를 괴상했다고 말한 이유는 전혀 괴상하지 않았다. 겨드랑이털이랑 다리털을 밀지 않고, 화장을 하지 않아서, 그리고 또 클래식 발레와 음악에 관심이 많아 놀림을 받았다는 게 그가 말한 이유였다. 마돈나는 "애들은 취향이 다른 아이를 괴롭힌다. 말 할 수 없을 정도로 외로웠고 혼자 고립된 느낌을 많이 느꼈다. 단 한번도 학교에 어울리는 사람이라고 생각 한 적 없다”며 “나는 똑똑하지도 않았고 내게 소속감을 준 그룹조차 없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캔디스 스와네포엘 "몸매 때문에 왕따 당하던 내가 모델이 돼"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의 아름다운 모델이자, 빅토리아 시크릿의 간판 모델 캔디스 스와네포엘은 특이하게도 '몸매' 때문에 왕따를 당했다고 한다. 모두의 감탄을 자아내는 몸매의 소유자인 그가 몸매 때문에 왕따를 당했던 건 무슨 이유일까?

캔디스는 GQ 매거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스카우트 되기 1년 전까지만 해도 마르고 이상한 외모 때문에 괴롭힘을 당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패션TV를 즐겨보던 캔디는 자신과 TV 속 모델의 생김새가 꼭 닮아있다는 걸 알고 있었고, 1년 뒤 한 플리 마켓에서 모델로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다. 탄탄한 커리어로 최고의 슈퍼모델로 성장한 그는 "복수'라는 단어는 끔찍하지만 날 괴롭히던 사람들에게 지금의 내 모습을 보여주는 건 기분 좋다"라며 통쾌한 심정을 내비치기도 했다.

 

메간 폭스 "캣우먼 수트를 입은 애가 말했죠…"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히로인 메간 폭스. 초절정 섹시미로 할리우드의 핫이슈로 군림하던 그녀에게도 학창시절은 힘겨운 날들의 연속이었다.

영화 '죽여줘, 제니퍼' 홍보 인터뷰에서 "고등학교 때 괴롭힘을 당했었고 그건 힘든 경험이었다"고 털어놓은 폭스는 과거 할로윈 데이의 일화를 밝혔다. 야한 캣우먼 의상을 입은 다른 여학생이, 폭스가 있는 앞에서 대놓고 자신이 메간 폭스라고 말하며 비아냥거렸다는 게 그 내용. 당시 폭스는 이런식으로 여타 학생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곤 했지만, 소심해서 말도 못하는 성격이었다.

배우를 꿈 꾸는 폭스를 눈엣가시처럼 여기는 이들이 많았다는 게 폭스의 전언. 폭스는 "당신이 지금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면 학교 생활이 절대 끝나지 않을 것처럼 느껴질 거다. 하지만 그건 지나가는 인생 중 4년일 뿐이고, 당신이 기억해야할 것은 우릴 괴롭히는 이들이 문제라는 것이다"라며 충고를 남겼다. 이어 "당신도 곧 괜찮아질 거다"라며, 과거의 자신과 같은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팬들에게 위안의 말을 남겼다. 

 

 

사진 : 케이트 윈슬렛 (The late late show 방송 캡쳐) 마돈나(Amy Schumer's Stand-Up Show 영상 캡쳐) 캔디스 스와네포엘(빅토리아 시크릿 유튜브 영상 캡쳐) 메간 폭스(영화 프렌즈 위드 키즈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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