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톤 김기훈이 세계적 권위의 성악 콩쿠르 ‘오페랄리아 2019’에서 2위와 청중상을 차지했다.

사진=아트앤아티스트 제공

세계적인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가 1993년 창립한 이 콩쿠르는 월드클래스 오페라 가수를 다수 배출한 대회로 ‘도밍고 콩쿠르’로도 불린다. 베이스 연광철이 초대 우승자(1993)이며 호세 쿠라, 어윈 쉬로트, 아이다 카리풀리나, 김우경(2004) 등 정상급 성악가들이 우승했다.

매해 다른 도시에서 열리는 ‘오페랄리아’는 올해 7월 21일부터 26일까지 체코 프라하에서 열렸으며 26일(현지시간) 프라하 국립극장에서 열린 파이널 무대에 세계 주요 오페라극장에서 활동 중인 실력파 파이널리스트 12명이 열띤 경쟁을 펼쳤다.

지난달 제16회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남자성악 2위를 차지하며 주목받은 김기훈은 연세대 음대를 수석 졸업한 뒤 독일 하노버 음대 석사를 만점으로 졸업했고 현재 동대학 최고연주자과정에 있다. 동아음악콩쿠르 1위, 2016 서울국제콩쿠르 우승, 2016 뤼벡마리팀 성악콩쿠르 우승 및 청중상 등 총 4개 부분에서 수상하며 세계 무대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올해 폴란드 모뉴슈카 콩쿠르에서도 입상했다.

지난 2016년 독일 하노버 슈타츠오퍼에서 활동을 시작했으며 극장 솔리스트로서는 2018/19 시즌을 마지막으로 2019/20 시즌부터는 프리랜서로 활동하게 된다. 스위스 베르비에 페스티벌에서 ‘예브게니 오네긴’에 출연했으며 푸치니 오페라 ‘라보엠’, 베르디 오페라 ‘리골레토’ 등에 출연했다.

독일 로스톡 극장에서 ‘라 트라비아타’의 제르몽, 영국 글라인드본 페스티벌 ‘카르멜회 수녀들의 대화’ ‘사랑의 묘약’으로 하반기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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