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K리그’와 이탈리아 명문 구단 유벤투스의 축구 친선전을 주최한 ‘더페스타(thefasta)’가 호날두 불출전에 관해 사과했다.

더페스타는 27일 발표한 공식 입장을 통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유명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45분 이상 출전’ 조항이 계약에 있었으나 유벤투스 측이 일방적으로 이를 어기고 호날두를 출전시키지 않았다는 것이다. 

사진=더페스타가 입장문과 함께 공개한 유벤투스 출전 선수 명단.

더페스타 측은 "궂은 날씨에도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아주신 6만3000명의 관중과 경기 준비를 위해 최선을 다해준 관계자들께 큰 실망을 드렸다"며 "유벤투스 구단의 계약 불이행에 대해 대비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지난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와 유벤투스의 친선 경기를 관람한 관중들은 호날두가 경기 내내 출전하지 않자 야유를 퍼부었다. 

사진=26일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호날두.

더페스타 측은 유벤투스로부터 출전 선수 엔트리 명단을 전달받은 시점까지도 호날두 선수가 부상이나 특정 사유로 출전하지 못한다는 어떤 통보도 받지 못한 상태였다고 전했다. 경기 1시간 전 유벤투스 측에서 수기로 작성해 전달한 엔트리 명단에도 호날두 선수가 포함돼 있었다는 설명이다.

로빈 장 더페스타 대표는 "후반전 엔트리에도 호날두 선수가 없다는 것을 알고 유벤투스에 출전을 요청했지만 ‘선수가 피곤하다고 해 출전할 수 없다’는 답변만 들었다"며 "감독의 말대로 호날두 선수가 부상을 당해 출전이 어려웠다면 절대 엔트리 명단에 넣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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