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리퍼는 일상에서 쉽게 접하는 아이템이지만 너무 편하거나 캐주얼해 보인다는 이유로 주로 집앞이나 사무실 등 실내 공간에서 활용됐다. 촌스러움의 대명사로 여겨지던 슬리퍼가 본격적인 무더위의 시작과 함께 어느 때보다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사진=마모트 제공

해외 셀럽들이 일명 ‘삼선 슬리퍼’로 불리는 아디디스 아딜렛 슬리퍼를 앞다퉈 공식석상에서 착용하면서 핫한 액세서리가 됐을 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성향이 강해지고 있는 최근 정서와 맞아 떨어지면서 패션 트렌드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특히 발등 부분을 덮는 넓은 스트랩으로 조리 샌들과 비교해 뛰어난 ‘편안함’과 ‘내구성’이 인기요인으로 꼽히며 슬리퍼를 신고 외출하는 ‘슬리퍼 패션’이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여기에 발렌시아가, 샤넬, 구찌, 마크 제이콥스 등의 세계적인 유명 브랜드들이 아이덴티티를 강조한 디자인의 슬리퍼로 트렌드에 합류하면서 이제 슬리퍼는 동네 골목길에서도, 시내에서도, 해변가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는 아이템이 됐다.

아디다스의 스테디셀러인 ‘아딜렛’은 기존에 심플했던 디자인에서 벗어나 트로피컬한 분위기의 플라워 프린트와 화려한 글리터 등을 적용한 여성용 제품 ‘아딜렛W’를 선보였다. 강렬한 색상과 디자인에 대비되는 스트라이프 패턴이 돋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휠라의 ‘드리프터 테이피테잎’은 로고 플레이를 스트랩과 뒷굽에 테이프 형태로 강조한 것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여기에 리니어로고 양각의 포인트와 화이트, 네이비 등의 기본 컬러는 물론, 핑크, 옐로우 등 파스텔 컬러로도 구성돼 깔끔하면서도 지루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디스커버리 역시 ‘샌드라인 슬리퍼2’를 선보였다. 아웃솔은 디스커버리 지구 로고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바다, 사막, 암벽, 숲과 같은 지구의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컬러감이 특징이다. 여기에 인젝션 유닛솔을 적용해 2018년 출시된 제품 대비 편안한 쿠션감을 제공한다.

마모트의 ‘마모트 슬리퍼’는 심플하고 깔끔한 마모트만의 시그니처 디자인을 반영했다. 블랙, 네이비와 화이트의 솔리드 컬러에 로고 컬러까지 통일해 심플한 멋을 극대화해 어떤 스타일에도 매치하기 쉽다. 여기에 신세틱 소재를 적용해 가볍고 견고하면서도 발을 안정적으로 잡아주며 내피에 매쉬 소재를 적용해 쾌적하게 신을 수 있다. 아웃솔에는 충격흡수와 복원력이 우수한 E.V.A 소재를 적용해 장시간 걸어도 피로누적을 최소화하는 기능성을 갖추고 있다.

사진=릴라릴라 제공

기능성 컴포트화 멀티숍 릴라릴라는 ‘여성용 투웨이 슬리퍼 샌들’을 출시했다. 120g의 초경량 무게로 장시간 보행에도 발에 무리가 덜하다. 벨크로 밴딩은 앞쪽으로 당겨서 슬리퍼로 착용할 수 있고 발뒤꿈치 쪽으로 당겨 샌들로도 활용할 수 있다. 샌들로 착용 시 벨크로 밴딩 조절로 발에 맞게 착화할 수 있고 신고 벗기에도 편리하다. 발등 부분의 안감은 발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약 5mm 두께로 전체 쿠션처리해 맨발로도 편하게 신을 수 있다. 블랙, 브라운, 블루 총 3가지 컬러로 선보였다.

사진=레이첼콕스 제공

레이첼콕스의 ‘2019 SS 핫썸머 샌들’은 뜨거운 모래사장을 연상케하는 에스파드류 스타일의 슬리퍼로, 트렌디한 무드와 시원한 느낌을 강조했다. 올여름 인기 소재인 라탄으로 만들어졌으며 로고 플레이 리본으로 귀여운 포인트를 주었다. 캐주얼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연출이 가능한 ‘페리’는 쿠셔닝이 좋은 통베다굽으로 경쾌함과 편안함을 더했으며 탈부착 가능한 리본으로 러블리한 무드에서부터 모던 시크한 무드까지 다양한 연출이 가능해 바캉스룩에 제격이다.

사진=갤러리아 제공

갤러리아명품관에서는 집이나 호텔 객실 등 실내에서 주로 보이던 슬리퍼의 모습을 띤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마르니의 ‘야외용 타월 슬리퍼’를 출시, 희소성 있는 바캉스 아이템을 찾는 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실내용 슬리퍼와 다르게 바닥이 운동화와 같은 고무 밑창으로 제작돼 야외에서도 착용 가능하다.

사진=콜카 제공

스니커즈 브랜드 콜카의 ‘캔디팝 슬리퍼’는 알록달록한 알사탕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슬리퍼로, 아날로그 감성의 텍스처와 컬러가 돋보인다. 부드러운 인조가죽을 사용하고, 갑피에 폼을 넣어 메쉬 소재로 마무리하여 발등을 편안하게 잡아주며 PU 소재의 아웃솔로 쿠션감이 좋아 장시간 신고 있어도 편안한 착화감을 자랑한다. 또한 미끄러움을 꽉 잡아주는 논슬립 무발포 수지 아웃솔로 휴양지에서 안정감 있는 활동이 가능하다.

아웃도어 브랜드에서는 기능성을 강조했다. 특히 최근 격렬한 운동 후 발의 피로감을 회복시켜주는 용도로 ‘리커버리 슬리퍼’를 찾는 소비자들도 크게 늘고 있는데다 다양한 스타일의 슬리퍼를 함께 코디하면 한층 패셔너블한 썸머룩을 연출할 수 있어 공을 들이는 중이다.

자신=레드페이스 제공

레드페이스는 ‘로드 슬리퍼’ ‘베이직 슬리퍼’ ‘에코 슬리퍼’ 3종을 내놨다. 오랜 등산화 개발 노하우를 담은 우수한 접지력의 미끌림 방지 기능을 적용해 여름철 땀이나 물에 젖은 발로 착용해도 미끌림이 덜하고, 쿠션 기능을 갖춰 보행 시 우수한 착화감과 아웃도어 활동 후 지친 발이 빨리 회복하도록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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