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셀린느와 끌로에가 2019 가을·겨울시즌을 겨냥한 신상 백을 나란히 출시했다. 브랜드의 정체성을 명징하게 드러내는 스타일부터 새로운 색상과 소재, 디자인이 한여름에 벌써부터 가을감성을 물씬 풍긴다.

셀린느의 ‘트리옹프 백’은 신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에디 슬리먼이 올해 봄여름 시즌 처음 선보인 핸드백 컬렉션 중 하나로, 전 세계적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970년대 브랜드의 엠블럼(상징)으로 사용됐던 트리옹프 로고(2개의 C모양)를 빛나는 금빛 잠금 장식으로 표현해 심플하면서 고급스럽다.

매끄럽고 빛나는 트리옹프 문양의 잠금 장식 외에 다른 장식은 모두 배제해 브랜드만의 강렬한 정체성을 표현한다. 또한 색상과 소재를 다양화해 더욱 매력적이다. 특히 셀린느만의 전통적인 가죽공법을 통해 최상급의 완벽한 가죽으로 제작됐다. 제품 가장자리를 거칠게 처리하는 로 엣지와 쏜백 방식이 사용됐다. ‘쏜백’은 가죽의 뒷면을 함께 꿰맨 뒤 겉면이 보이게 뒤집어 완성하는 섬세한 기법이다. 가방을 틀에서 바로 만드는 셀린느만의 가죽제품 제작 노하우를통해 심플한 디자인에 생동감을 더했다.

기본 광택이 있는 최고급 소가죽에 글레이즈드(윤기나는) 효과를 더했으며 표면에 얇고 불규칙한 선을 엠보싱(입체적인 무늬와 광택을 줌) 처리해 가죽의 투명함을 더욱 강조했다. 뱀피 소재 제품도 추가해 선택의 폭을 넓혔으며 블랙, 레드를 비롯해 톤다운된 그린, 민트, 카키 등 색상도 더욱 다채로워졌다. 라지, 미디움, 스몰 사이즈로 선보인다.

끌로에의 핸드백 ‘애비’는 브랜드의 정통성을 드러내는 요소들과 독창적인 디자인이 돋보인다. 지난 2006년 출시돼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끌로에의 대표 가방 ‘패딩턴백’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됐다.

패딩턴백을 상징했던 자물쇠 장식 패드락이 현대적으로 업그레이드돼 적용됐다. 패드락은보다 작고 가벼우며 세련된 장식으로 변화해 가방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한다. 체인과 열쇠도 함께 부착돼 있어 실제 잠금장치로도 기능한다.

또한 군더더기 없이 간결하면서 동시에 구조적인 디자인이 돋보인다. 가방 덮개에 패드락과 함께 더해진 세로 가죽 밴드 장식은 끌로에 고유의 스타일을 잘 보여준다. 가방곳곳에 부착된 골드,실버 색상의 메탈 장식은 애비 백만의 세련되고 우아한 면모를 부각시킨다.

‘애비백’은 넉넉한 크기로 다양한 물건의 수납이 가능하며 가죽의 특별한 질감을 살리는 동시에 가방의 무게를 최소화했다. 2개의 길고 짧은 손잡이는 손에 들거나 어깨에 매는 등 다양한 연출을 가능하게 한다. 브랜드 대표 색상인 세피아 브라운, 모티 그레이, 라이트 클라우드를 비롯해 블랙, 화이트 등 기본 색상으로도 출시된다. 미디움과 스물 사이즈로 만나볼 수 있다.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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