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조현병이 발병한 환자가 치료와 약의 중요성을 전했다.
28일 방송된 'SBS 스페셜'에서는 20년째 조현병을 겪고 있는 당사자이자 현재는 다른 조현병 환자들의 사회 재활을 돕고 있는 이정하씨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정하씨는 많은 조현병 환자들은 위협적인 세상에 갇혀 산다고 설명했다. 환청, 환시, 망상장애 등을 겪 조현병 환자들은 누가 언제 자신을 공격할지 모른다는 불안 속에서 한시도 긴장을 놓지 못한다고 했다. 남들에게는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는 것들이 느껴지는 병이기에 더욱더 이해를 바라기 어려운 병이 조현병이다.
이정하씨는 다른 조현병 환자들의 재활을 돕고 있다. 그 중 10년 전 조현병이 발병했다는 남문영씨는 "그냥 죽은 친구, 먼저 세상 떠난 친구의 목소리다. 걔가 우는 목소리로 ' 나 사실 살고 싶었어'라고 한다"며 자신이 듣고 있는 환청에 대해 전했다.
그녀는 "약을 안 먹었으면 상상도 못했을 정도다. 아마 죽어라고 들었을 것이다. 약을 안 먹었으면 제가 제 자신에게 해를 가하고 있었을 것 같다"고 상상했다.
전문가는 "피해망상이 아주 극대화된 경우가 있다. 근데 감시를 받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코너에 몰리면 자신을 방어하는 차원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것이다. 근데 그런 사람들은 소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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