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성 KBS 아나운서가 호날두 불출전으로 논란이 된 팀K리그와 이탈리아 유벤투스의 친선 경기에서 유벤투스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을 영어로만 인터뷰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이혜성 아나운서는 29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유벤투스 전 말미에 있었던 저의 미숙한 인터뷰 진행으로 시청자 여러분들께 큰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했다. 

경기 후 인터뷰를 담당한 이혜성 아나운서가 당시 잔루이지 부폰에게 영어로 질문했고 부폰이 이탈리아어로 대답하면 통역사가 한국어로 통역하는 과정으로 진행됐다. 시청자들은 이혜성 아나운서가 시청자들에게는 한국어로 질문의 내용을 알려주지 않고 통역사가 있는 데도 굳이 영어로 질문했기 때문에 "부적절한 인터뷰였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어 이혜성 아나운서는 "경기가 지연되고 여러가지 돌발 상황이 발생하면서 당초 계획에 없던 부폰 선수와 인터뷰를 하게 되었다"며 "빠듯한 시간이 주어져 통역 단계를 한번이라도 줄이고자 영어로 인터뷰를 진행하는 것으로 부폰 선수에게는 양해를 구했지만, 정작 시청자 분들의 입장은 고려하지 못한 미숙한 진행이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여러가지로 아쉬웠던 경기에 저까지 불편함을 드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시청자 여러분들이 남겨 주신 말씀들 전부 잘 읽어보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사진=이혜성 아나운서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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