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가 호날두 노쇼에 대해 직접 사과를 전할까.

사진=연합뉴스(호날두)

28일 더페스타 로빈 장 대표가 다수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26일 팀 K리그와 유벤투스 경기에 출전하지 않아 물의를 빚은 ‘호날두 노쇼’와 관련해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45분 출전 계약’을 무시하고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않은 호날두에 대해 “사리 감독이 호날두가 부상 당했다고 했는데 출전 명단 시트를 보면 호날두는 부상이 아니었다”며 “네드베드 부사장에게 출전을 시키라고 부탁했지만 돌아온 답은 ‘감독도 알고 선수도 안다. 하지만 출전시킬 수 없다’였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당시 국내 축구팬들은 호날두의 출전을 바라고 있었다. 당일 입국, 당일 경기라는 듣지도 보지도 못한 이번 친선경기를 보기 위해 전국에서 유벤투스, 호날두 팬들이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몰려왔다.

현장에서는 호날두가 끝까지 나오지 않자 어린 아이들이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고 전해졌다. 호날두는 이탈리아로 떠난 이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운동하는 모습을 보여줘 국내 축구팬들을 더욱 화나게 했다.

축구팬들의 집단 소송 움직임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로빈 장 대표는 “유벤투스가 이번주에 한국에 온다.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사과해야 하지 않겠는가. 저한테 전화가 왔다. 미안하다고 하더라. 호날두 잘못이라고”라고 말했다. 한편 유벤투스 방문단의 수준과 규모는 29일 구단 측이 논의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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