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주엽이 정희재를 채찍질했다.

사진=KBS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제공

28일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2부 시청률이 수도권 기준 8.1%, 전국 기준 7.5%(닐슨코리아)로 지난주 대비 각각 1.7%와 0.9% 상승하며 수도권 기준으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최고 시청률은 9.8%(수도권 기준)를 기록했고 이날 ‘최고의 1분’은 현주엽과의 동침이 자신이 아니라 강병현이라는 사실에 홀가분해하던 정희재가 현주엽으로부터 호출 전화를 받고 몸부림치는 순간이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열정 넘치는 보스들로 인해 힘겨워하는 직원과 선수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현주엽은 다가오는 시즌을 앞두고 선수들의 체력 단련을 위한 지옥 훈련에 돌입했다. 현주엽은 산악 구보에서 꼴찌를 하는 선수와 동침을 하겠다고 선언했고 이에 자극받은 선수들은 무더위 속 뙤약볕 아래에서도 9.7km 길이의 아스팔트 오르막길을 혼신의 힘을 다해 달렸다.

반면 현주엽은 차를 탄 채 편하게 올라가며 “걷지 말고 뛰어”라 다그치는가 하면 골인 지점에서 시원한 수박 화채를 먹으며 기다리는 얄미운 모습으로 MC들의 폭풍 야유를 받았다. 이날 허리 통증을 호소하던 정희재가 가장 마지막으로 들어왔고 그는 이후 실내 훈련에서도 고통스러워하며 훈련 중단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현주엽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정희재를 계속 훈련에 참여시켰다. 정희재는 서러움에 조용히 눈물을 흘렸고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심영순은 안쓰러움에 “(정희재가) 내 아들 같으면 현 감독 두들겨 팼어”라 현주엽을 나무랐다. 이런 현주엽의 혹독한 채찍질에는 이유가 있었다. 팀 내에서 부쩍 뒤처진 체력을 보이는 정희재 선수가 높은 연봉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고 체력 관리를 잘해서 좋은 성과를 내기를 바랐던 것이다.

사진=KBS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제공

또한 현주엽은 부상의 여지가 있다면 트레이너가 신호를 준다면서 이날 정희재의 상태는 운동 부족으로 오히려 훈련을 통해 근육을 풀어야 했다고 설명했다. 현주엽의 설득력 있는 항변에 ‘을’을 대변하는 임무를 맡은 ‘대나무 숲’ MC들도 두 사람의 입장이 다 이해가 된다면서 선뜻 누구의 편도 들지 못했다.

한편 훈련을 끝내고 숙소로 돌아온 강병현이 “감독님 방에 안 가?”라며 산악 구보에서 꼴찌로 들어왔던 정희재를 놀렸다. 그러던 중 강병현은 베개 가지고 올라오라는 현주엽의 전화를 받았고 정희재는 자신이 선택받지 않았다는 사실에 기뻐하며 홀가분한 마음으로 휴식을 취했다. 편안함도 잠시 현주엽은 다시 정희재에게 전화해 세면도구와 베개를 들고 오라고 했고, 이에 몸부림치는 정희재의 모습이 큰 웃음을 선사했다.

원희룡 지사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제주도 관광객들의 안전을 위한 점검에 나섰다. 휠체어를 탄 채 안전점검에 나선 보스로 인해 비서들은 혼비백산해 동분서주했다. 하지만 원희룡 지사는 “사무실 책상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은 너무나 한정적이다”며 보고 받은 서류로는 알 수 없는 안전 문제를 알아내기 위해서는 현장에 직접 나가야 한다고 해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채식 김치 알리미로 나선 ‘나물 요정’ 심영순의 모습도 그려졌다. 심영순은 외국인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젓갈 없는 채식 김치를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 싶다는 장윤정의 요청으로 채식 박람회를 찾았다. 행사장에 들어서자마자 심영순에게 쇄도하는 관람객들의 사진요청으로 그녀의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이후 강연에 나선 심영순은 즉석에서 김치를 담그며 적극적으로 김치를 홍보하는가 하면 강연을 마친 후에는 참석자들에게 시식을 권하며 그들의 질문에 세세히 답변해 박수를 이끌어냈다.

한편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5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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