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문조작단의 미담 만들기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사진='광대들: 풍문조작단' 예고편 캡처

조선 팔도를 무대로 풍문을 조작하고 민심을 흔드는 광대들이 권력의 실세 한명회(손현주)에 발탁돼 세조(박희순)에 대한 미담을 만들어내면서 역사를 뒤바꾸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광대들: 풍문조작단’이 2차 예고편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2차 예고편은 “우리는 단 한 번도 실패한 적이 없소이다”라고 자신만만하게 말하는 풍문조작단 리더 덕호(조진웅)를 필두로 광대패 5인방이 본격적으로 풍문을 조작하기 위해 작전을 짜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뒤이어 임금이 탄 가마가 행차할 때 길을 막던 소나무가 스스로 가지를 들어올려 길을 터주고 이 놀라운 광경을 목격한 사람들로부터 이야기가 부풀리고 더해져 순식간에 전국으로 퍼져 나가는 과정이 흥미롭게 펼쳐진다.

하지만 ‘조선을 발칵 뒤집은 소문 바로 우리 손 안에 있소이다’라는 카피와 함께 사람들의 눈을 속여 남몰래 뒤에서 소나무 가지를 힘겹게 당기고 있는 광대패의 모습은 유쾌한 반전을 선사하며 보는 이들의 웃음을 유발한다.

한편 조선 최고의 권력자 한명회는 뛰어난 연기력과 입담을 가진 리더 덕호, 기계장치에 능통한 기술 담당 홍칠(고창석), 온갖 소리를 만들어내는 음향 담당 근덕(김슬기), 극사실적 화풍의 미술 담당 진상(윤박), 줄타기와 묘기에 능숙한 재주 담당 팔풍(김민석)까지 각기 다른 재능을 지닌 5인의 광대패를 섭외해 세조의 미담을 만들기 위한 거대한 판을 기획한다.

“귀신이 하는 것과 다름이 없어야 할 것이야”라는 한명회의 명에 따라 이들은 기상천외한 방법을 총동원한다. 사람들의 눈을 현혹해 민심을 뒤흔들고 풍문을 조작하는 광대들의 모습이 궁금증을 증폭시키는 가운데 조선의 역사를 뒤바꿀 그들의 활약상에 기대감이 모아진다. 2차 예고편을 공개한 영화 ‘광대들: 풍문조작단’은 세조실록에 기발한 상상력이 더해진 팩션 사극으로 8월 21일 개봉한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