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강원 동해안 6개 시군에 폭염 경보가 내렸다. 더위를 피해 피서를 떠나는 발길도 이번 주말 절정을 맞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강원 지역에서 열리는 두 가지 서로 다른 색깔의 페스티벌을 소개한다. 

# 속초해수욕장 '써머비치페스티벌' '수제맥주축제'

지난 27일부터 동해안 최초로 야간 개장한 속초 해수욕장은 오는 8월 1일부터 '써머 비치 페스티벌' '수제 맥주 축제'를 열어 피서객을 맞이한다. 

1일부터 딕펑스, 크라잉넛이 속초해수욕장에 설치된 특설 무대에서 '써머 비치 페스티벌'의 문을 열고 2일엔 매드클라운, 안녕바다, 큐바니즘, 조하가 공연한다. 3일은 기리보이와 죠지가, 4일엔 코요태, 송중근, 나상도, 정선호 기타리스트가 무대에 선다. 마지막 날인 5일엔 노라조와 술탄오브더디스코가 대미를 장식한다. 공연은 오후 8시부터 9시 30분까지 열린다. 이후에는 DJ산초와 DJ마이크로킹 등 EDM 디제이들이 열기를 이어간다.

같은 기간 동안 속초해수욕장 정문 광장에선 '속초 맥주 축제'가 열린다. 전국 15개 브루어리의 수제 맥주를 비롯해 먹거리가 준비되며 맥주시음권 증정 게임, 페이스 페인팅, 효모팩 체험, 필환경 이벤트 등 부대 행사도 풍성하게 마련된다. 

속초해수욕장의 야간 개장은 8월 10일까지 운영되며 매일 저녁 9시까지 입수할 수 있다. 

# '평창대관령음악제'

평창대관령음악제는 여름마다 세계 최고의 연주자들이 찾아오는 클래식 음악 축제이다. 작년 평창대관령음악제의 3대 예술감독으로 취임한 원주 출신 피아니스트 손열음은 뛰어난 역량으로 제15회 평창대관령음악제와 2019대관령겨울음악제를 성공으로 이끌었고 올해 역시 그 기량을 뽐낼 예정이다. 

올해 16회를 맞은 음악제의 주제는 '다른 이야기(a different story)'로 개별 공연마다 이야기가 살아 있는 한 편의 동화 같은 축제로 꾸며질 예정. 오는 31일부터 8월 10일까지 평창 알펜시아 콘서트홀에서 11일 동안 총 12회의 메인 콘서트와 10회의 스페셜 콘서트가 진행된다. 

손열음 예술감독을 비롯해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 스베틀린 루세브, 폴 황, 비올리스트 막심 리자노프, 헝-웨이 황, 첼리스트 지안 왕, 율리안 슈테켈, 피아니스트 김선욱, 샤오한 왕, 알레산드로 타베르나 등이 출연한다. 

또한 12회의 찾아가는 음악회가 열려 고성 DMZ박물관부터 대관령성당까지 강원도만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장소에서 클래식 음악을 강원도 전역으로 퍼뜨릴 예정이다. 

사진=한국관광공사, 평창대관령음악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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