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들은 왜 페미니즘에 분노하는 걸까.

29일 방송된 'MBC스페셜-이 남자, 분노하다'에서는 페미니즘의 대두와 그에 관한 남자들의 입장을 다뤘다.

이날 방송에서는 온오프라인 설문 조사 결과, 페미니즘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편이 조금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그렇지만 남성의 경우 페미니즘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났다.

김창인 청년 지식 공동체 청년담론 대표는 "실제로 그렇게만 질문을 해보면, 20대 남자가 페미니즘에 관해 거부감이 있느냐, 예와 아니오로만 대답하라고 하면 '예'죠. 이야기를 나눠봤을 때의 인상은 무언가 알 수 없는 화가 많이 났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호영(가명, 26) 씨는 "남성을 비난하기 위해 억지로 페미니즘이란 이름 하에서 남성을 공격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런 상황에서 페미니즘은 금기어가 돼버렸다. 문소영(23, 대학생) 씨는 "무조건 페미니즘하면 메갈리다 워마드다 치부하면서 부정적으로 생각하면서 그 사람들의 말을 들어주지 않는 상황이 안타깝다"며 "공부를 해보고 비판할 방향이 있으면 비판을 하고 건설적인 방향으로 토론이 이뤄지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진='MBC스페셜-이 남자, 분노하다'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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