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최저임금이 전년 대비 2.9% 인상된 8590원으로 결정됐다. 이는 10년 만에 가장 낮은 최저임금 인상 폭이지만 알바생들은 대체로 기대했던 수준에 부합한다고 답했다.

사진=알바몬 제공

알바몬이 알바생 1672명을 대상으로 2020년 최저임금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2020년 최저임금 8590원에 대해 알바생들은 “기대했던 수준”이라고 입을 모았다.

▲기대한 수준이다라는 답변이 49.9%로 과반수에 달한데 이어 ▲기대한 수준보다 낮다는 답변이 36.1%, ▲기대한 수준보다 높다는 의견이 13.9%를 얻었다. 업·직종별로도 ▲문화/여가/생활(57.4%), ▲외식/음료(53.3%), ▲사무직(52.2%) 등 대부분 업·직종에서 내년 최저임금이 ‘기대한 수준’이라 답했다. 반면 ▲생산/건설/운송 부문의 경우 ‘기대한 수준보다 낮다’는 응답이 48.0%로 가장 높았다.

알바생들이 생각하는 2020년 적정 최저임금은 889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최저임금(8350원) 대비 6.5% 오른 수치다. 2020년 최저임금에 대한 관심 정도 역시 높았는데 알바생 중 80.0%가 ‘내년 최저임금에 관심이 있다’고 답했다. 반면 ‘관심 없다’는 답변은 3.9%로 미미했다.

이어 알바생 다수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고용주들의 어려움에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바몬 조사 결과 5명 중 4명인 80.3%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고용주들의 어려움에 공감한다’고 답했다. 반면 공감하지 못한다는 답변은 19.7%로 적었다.

한편 내년도 최저임금을 기존 방식대로 전체 업종에 동일 적용하기로 결정된 가운데 알바생들은 최저임금을 업종·규모별로 차등적용 하는 의견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최저임금을 업종, 규모별로 차등적용하는 의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47.4%가 ‘동의한다’ ‘타당하다’고 답했다. ‘반대한다’가 30.3%로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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