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세이셔널’ 손흥민(23·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시아선수 최다골 타이 기록을 다음 기회로 넘겼다.

손흥민은 오늘(1일) 새벽 영국 선덜랜드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2016-2017시즌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선덜랜드 원정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73분을 뛰었지만 기성용이 보유한 아시아선수 리그 최다골(8골) 타이기록 작성은 실패했다.

기성용(28·스완지시티)은 사우샘프턴의 홈경기에서 길피 시구르드손의 결승골로 2-1로 앞선 후반 27분 교체투입돼 팀 승리를 지켜냈다. 스완지 시티는 최근 리그 2연승으로 상승세를 탔다.

최근 이적설에 휩싸인 크리스털 팰리스의 이청용은 본머스전 출전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고, 이 경기는 크리스털 팰리스가 2-0으로 승리했다.

 

공격하는 손흥민 /EPL

◆ 손흥민 여러번 득점 찬스 놓쳐

지난달 29일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32강 위컴비 원더러스(4부리그)와의 홈경기에서 풀타임을 뛰며 멀티골을 기록, 4-3 역전승을 이끌었던 손흥민은 사흘 만에 리그 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위컴비전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던 손흥민은 선덜랜드전에서는 전반 내내 중앙과 오른쪽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손흥민은 25분 무사 뎀벨레의 패스를 받아 문전 왼쪽에서 공을 잡았지만, 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하는 등 몇 차례 좋은 기회를 흘려보냈다.

후반에는 왼쪽 측면으로 자리를 옮겨 전반보다 더욱 위력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후반 12분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아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아쉽게 빗겨나갔고, 후반 19분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공은 완야마가 몸을 날리며 헤딩했지만 역시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손흥민은 후반 20분 페널티지역 왼쪽 모서리에서 때린 마지막 슈팅이 수비벽에 막힌 뒤 시소코와 교체돼 나갔다.

 

머리를 감싸는 해리 케인과 델리 알리. /EPL

◆ 손흥민 평점 6.67 팀내 중간

토트넘은 전반전 수비벽을 두텁게 한 선덜랜드에 막혀 높은 볼 점유율에도 유효 슈팅은 빅토르 완야마의 중거리 슈팅 하나에 그쳤고, 전반 37분에는 데니 로즈가 다리 부상으로 아웃돼는 악재까지 겹쳤다.

토트넘은 후반 40분 뎀벨레를 빼고 빈센트 얀선을 투입하며 더욱 공격 고삐를 죄었지만, 결국 골을 기록하지 못하고 리그 꼴찌 선덜랜드와 0-0으로 비겨 승점 1점을 챙기는데 만족해야 했다.

경기 후 영국 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팀에서 7번째에 해당하는 평점 6.67을 줬다.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은 7.80을 받은 토트넘의 무사 뎀벨레였다.

 

페널티킥을 실축한 코스타. /EPL

◆ 첼시 코스타 페널티킥 실축 탄식

프리미어리그 선두 첼시는 리버풀과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첼시는 18승 2무 3패 승점 56점으로 1위를 유지했다. 2위 토트넘(13승 8무 2패 승점 47점)과 승차는 8점 차다.

첼시는 전반 24분 에덴 아자르가 상대 페널티 지역 왼쪽 앞에서 프리킥 기회를 다비드 루이스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대를 가르며 앞서갔다. 하지만 후반 12분 리버풀의 죠르지뇨 훼이날덤에게 헤딩 동점골을 내줬다.

일격을 당한 첼시는 총공세에 나서며 후반 30분 디에고 코스타가 페널티킥 기회를 얻어냈지만 코스타의 페널티킥이 골키퍼 시몽 미뇰레의 선방에 막히며 땅을 쳐야 했다.

 

◆ 아스널, 왓퍼드에 충격패 3위 추락

아스널은 리그 하위팀 왓퍼드에 충격적인 1-2 패배를 당하며 2위 자리를 토트넘에 내줬다.

아스널은 전반 10분 왓퍼드의 카불에게 일격을 당했다. 이어 전반 13분 디니에게 추가골까지 내주며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득점이 절실한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시오 월컷을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고, 후반 12분 이워비가 산체스의 로빙 패스를 감각적인 슈팅으로 연결해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더 이상 추가골을 터지지 않았고 경기는 왓포드 승리로 종료됐다.

왓퍼드는 최근 7경기 무승에 시달리다 대어를 낚았다. 하위팀 크리스털 팰리스도 본머스를 2-0으로 잡고 최근 8경기 무승 기록에 마침표를 찍었다. 번리는 디펜딩챔피언 레스터시티를 1-0으로 잡았다.

 

사진= EP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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