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자정. 포켓몬스터의 신작 ‘포켓몬스터 썬’과 ‘포켓몬스터 문’의 선행영상이 공개됐다. 1996년 게임보이용 게임에서 시작된 포켓몬스터는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했으며 어느덧 ‘7 세대’ 포켓몬이 나올 예정인 장수게임이다.

 

 

 

포켓몬스터의 '세대'는 기기, 새로운 지역과 포켓몬들의 등장에 따라 나뉜다. 포켓몬스터의 전작들을 각 세대별로 구분해 포켓몬스터의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한다.

 

1세대(게임보이)

 

 

 

1세대 포켓몬의 종류는 총 151마리이고, 주요 활동 지역은 관동지역이다. 1세대 포켓몬의 수가 151마리에는 특이한 이유가 있다. 당초 200마리의 포켓몬을 디자인했지만 기술적인 문제로 50마리를 삭제하게 된 것. 이를 보완하기위해 150마리에 사라진 50마리의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는 설정을 가진 마지막 1마리를 추가하게 되는데, 그것이 ‘뮤’다.

1세대 메인 시리즈는 '포켓몬스터 적'과 '포켓몬스터 녹'이고, 이후 확장판 '포켓몬스터 청'과 애니메이션의 성공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포켓몬스터 피카츄'가 발매됐다.

 

 

포켓몬스터 '적,녹,청' (1996)

 

 

 

 

발매 당시 일본에서만 1023만장이 팔렸고, 해외판인 레드와 블루도 미국에서만 985만장이 팔려 테트리스의 뒤를 이어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게임보이 게임이 됐다.

초기에는 7가지 색깔을 가진 버전으로 출시하려 했으나, 동시 발행에 무리가 있다고 판단, 마리오와 루이지의 색깔인 빨강과 초록의 색깔을 선택했다. 적, 녹, 청은 기본적인 스토리는 같지만 각 버전에만 등장하는 포켓몬들이 있으며(청의 경우 두 버전에만 나오는 포켓몬이 섞여 나온다) 포켓몬 별 출현율이나 게임 내 경품 등에서 차이를 보인다.

 

 

 

 

주요 스토리는 주인공 레드가 태초마을에서 오박사에게 포켓몬을 받는 것으로 시작, 각 마을의 체육관 관장들과의 승리를 통해 뱃지를 얻고 모든 뱃지를 모은 후 사천왕과 챔피언을 쓰러뜨리고 관동지방의 챔피언이 되는 것이다. 스토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라이벌인 그린과 배틀하거나 포켓몬을 악한 용도로 사용하는 ‘로켓단’을 단신으로 무찌르기도 한다.

처음 오박사에게 받을 수 있는 스타팅 포켓몬은 파이리, 꼬부기. 이상해씨로 애니메이션의 주인공 피카츄와 더불어 여전한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가장 최초의 게임인 만큼 여러 버그들도 존재하는데, 뮤 포획버그나 미싱노 등이 대표적이다. 

 

 

 

 

'포켓몬스터 청'은 기본적 스토리와 진행에는 차이가 없지만 그래픽과 사운드에서 차별성을 갖는다. 전작에서 지적받았던 사항인 버그에 대해서도 일부 수정이 들어갔지만 극히 미미해서 전작에서 유명했던 대부분의 버그는 그대로 존재하고 있다.

 

포켓몬스터 '피카츄' (1998)

 

 

 

애니메이션의 기가 늘어나면서 애니메이션의 요소를 많이 반영한 '포켓몬스터 피카츄' 버전이 발매됐다. 해외 판은 이전 시리즈에 맞춰 옐로 버전으로 출시 됐다. 이 버전에서는 레드와 그린의 일러스트가 애니메이션과 유사하게 바뀌었고 ‘친밀도’ 개념이 처음으로 등장했다. 피카츄와의 친밀도에 따라 말을 걸었을 때 보이는 행동이 달라진다.

 

특이하게도 스타팅 포켓몬은 피카츄 하나로 고정돼있다. 라이벌의 스타팅 포켓몬 또한 이브이로 고정돼 있으며, 주인공과의 전적에 따라 쥬피썬더, 부스터, 샤미드로 나뉘어 진화한다.

이러한 점 때문에 '포켓몬스터 피카츄'는 현재까지 나온 포켓몬 시리즈 중 가장 이질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편에서 계속

 

인턴 에디터 송문선 azurebeas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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