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를 사로잡은 바리톤 김주택이 오는 8월 부산을 찾아간다.

지난 6월 서울 LG아트센터에서 성공적인 무대를 마친 김주택은 다가오는 8월 9일 부산 클래식 관객들을 위한 공연을 펼친다.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열리는 '이탈리아나'는 김주택의 첫 부산 리사이틀이다.

김주택은 지난 2009년 이탈리아 예지 페르골레지 극장에서 '세비야의 이발사'의 ‘피가로’ 역으로 데뷔한 이후 로마 국립극장, 베네치아 라 페니체 극장, 피렌체 극장, 나폴리 산 카를로 극장 등 이탈리아 유수의 극장에서 '세비야의 이발사', '라 트라비아타', '사랑의 묘약', '라보엠', '청교도', '아틸라' 등에 출연하며 현지에서 정상급 오페라 가수의 반열에 올랐다.

올해 1월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4년만에 개최한 '바리톤 김주택 리사이틀'은 티켓 오픈 5분만에 전석 매진돼 ‘성악계의 아이돌’이라는 별명을 한 번 더 입증했다.

이번 부산 공연에선 성악 반주자이자 오페라 음악 코치인 피아니스트 이영민, 소프라노 조수미, 신영옥, 캐슬린 김 등 국내 유명 성악가들과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협업하며 수준 높은 연주를 들려주고 있는 기타리스트 박종호가 함께해 이탈리아를 부산에서 느낄 수 있는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무대는 토스티, 빅시오, 조르다니, 모차르트, 쿠르티스 외에도 페치아, 가스탈돈, 라짜로등 아름답고 서정적인 이탈리아 가곡들로 구성된다. 특별히 이날 기타리스트 박종호가 들려주는 타레가, 알베니즈 등 솔로 무대도 눈여겨볼 만하다.

사진=아트앤아티스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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