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탐정’ 박준우 감독이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SBS 수목드라마 ‘닥터탐정’(극본 송윤희/연출 박준우)은 산업현장의 사회 부조리를 통쾌하게 해결하는 닥터탐정들의 활약을 담은 사회고발 메디컬 수사극이다.

연출을 맡은 박준우 감독은 “그동안 시청자분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던 ‘산업재해’라는 새로운 소재가 매력적이었고 우리 사회의 민낯을 드러내는 지점들이 있어서 흥미로웠다”는 연출 계기를 밝혔다. 박 감독은 ‘그것이 알고싶다-문경 십자가의 죽음 편’ 등 굵직한 에피소드들을 연출했던 시사교양 PD 출신으로 차별화된 리얼함과 디테일이 담긴 연출 포인트로 호평을 이끌고 있다.

또한 박준우 감독은 송윤희 작가에 대해 “실제 직업환경의학과 전문의라 누구보다 해당 분야를 잘 알고 있다”며 신뢰를 더했다. 이어 “‘그알’ PD 시절 취재했던 비슷한 사건과 인물이 오버랩되는데 이를 리얼리티를 살리는 데 활용한다”고 전해 실제보다 더 실제 같은 ‘사회 고발 드라마’가 탄생한 비결을 공개했다.

그런가 하면 SBS ‘리턴’ 이후 재회한 박진희(도중은)과 봉태규(허민기)에 대해 “천재 이단아 의사 허민기는 봉태규만이 할 수 있는 캐릭터. 특유의 섬세한 연기로 액션, 코믹, 드라마, 수사극 등 다채로운 장르적 요소를 맛깔스럽게 살려 앞으로도 ‘사이다 캐릭터’로 열연할 것”이라고 기대를 끌어올렸다.

박진희에 대해선 “주체적이고 씩씩한 배우다”라며 “실제로 스탭들과 함께 촬영지 답사에 동행하는 등 촬영 현장에서도 열정이 대단하다”고 촬영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제껏 ‘탐정’ 역은 남성들이 주로 맡았지만, 이 드라마에서는 다르다. 박진희와 싱크로율 200%인 ‘주체적이고 당당한 여성 캐릭터’ 도중은의 거침없는 행보를 기대해달라“는 바람을 덧붙였다.

이어 “이기우는 실제로는 예의가 바르고 매사에 최선을 다하는 성실함을 가졌는데, 촬영만 들어가면 차갑고 어두운 카리스마를 뿜어내 놀라게 한다. 하지만 최태영(이기우)한테도 남다른 아픔이 있다. 이번 주 방송에서 그의 다른 면모가 드러날 것”이라고 기대감을 올렸다.

드라마 관계자에 따르면 기존 감독 위주의 크레딧이 일반적이었다면, ‘닥터탐정’의 경우 짝수 회차에는 각 파트별 막내들부터 제작에 참여하는 모든 구성원들의 이름이 고지되고 있다.

박준우 감독은 이에 대해 “별 거 아닐 수도 있지만, 저도 스태프들도 노동자가 아닌가. 모든 스태프들에게 작은 선물을 주고 싶었고, 자부심을 느끼게 하고 싶었다”고 설명해 남다른 태도를 엿보게끔 했다.

아울러 “오래 전부터 드라마에 대한 개인적 열망이 있었다”며 “스토리 라인이나 팩트 참고 등 사건을 풀어가는 방식이 다른 드라마와는 다를 것”이라고 전해 추후 스토리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사진=SBS ‘닥터탐정’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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