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파업에 돌입한다.

사진=파업 찬반투표 집계 모습.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은 30일 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한 결과 찬성율 84.06%로 파업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전체 조합원 5만293명을 대상으로 투표가 실시됐고 투표율은 83.92%였다. 노조는 향후 쟁의대책위원회를 소집해 파업 돌입 여부와 일정을 논의할 계획이다.

노조는 사측에 임금 12만3526원 인상과 당기 순이익 30% 성과급 지급 등을 요구했지만 현대자동차측은 지난해 영업손실을 냈기 때문에 이 요구가 과도하다고 제시안을 내놓지 않았다.

최저임금 위반 해소를 위해 상여금 750% 중격월로 지급하는 600%를 매월 50%씩 주는 임금체계 개편안 정도만 제시한 상태. 노사 간 견해차가 좁혀지지 않자 노조는 여름휴가 직전인 8월 1일 쟁의대책위원회 출범식과 조합원 결의대회를 연다.

노조는 "회사가 노조 요구안을 전향적으로 검토하면 교섭을 재개하겠다"며 "교섭이 지연되면 강력한 투쟁으로 돌파하겠다"고 밝혔으며 파업은 휴가를 마친 8월 중순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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