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을 시원하게 물들일 한국화 전시가 찾아온다.

노원문화재단 노원아트갤러리에서 '강금복 초대전: 달, 꿈, 묵향은 흐르고'(이하 '강금복 초대전')과 '춘하추동- 夏 장용철 한국화전'(이하 '장용철 한국화전')이 개최된다.

강금복 작가와 장용철 작가는 자연을 소재로 각각 ‘달, 꿈, 묵향은 흐르고’와 ‘산수에 노닐다’라는 주제를 표현해 각기 다른 매력을 선보일 예정. '강금복 초대전'에서는 기품 넘치는 용송의 모습과 달빛 비치는 능선의 포근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이어지는 '장용철 한국화전'에서는 산과 폭포의 모습을 통해 사유, 생성, 회귀 등 산이 내포하는 다양한 의미를 곱씹을 수 있을 것이다.

오는 8월 9일부터 전시를 진행하는 강금복 작가는 ‘용송의 대가’로 불린다. 강 작가는 힘찬 용송의 모습과 능선, 매화, 달빛 등 자연 풍광을 주로 표현한다. 이번 전시에서도 ‘달빛 흐르는 겨울산’ 등의 작품으로 달빛과 능선의 아름다움을 느껴볼 수 있다. 2013, 2014 세종정부종합청사 미술품 공모당선, 2017 대한민국 문화예술상을 수상했으며 한국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장용철 작가의 이번 전시는 ‘산’의 다양한 모습을 담았다. 산과 폭포의 모습을 담은 작품들에서 우리가 인식하는 ‘사유로서의 산’, 흐르는 물을 통해 새로운 것을 ‘잉태하는 생성으로서의 산’, 자연으로 회귀를 뜻하는 ‘흐트러짐으로서의 산’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장 작가는 한국의 자연을 수묵담채와 발묵법으로 표현하는 대표 한국화 작가로 우리나라의 산하를 보편적이고 전통적인 기법으로 표현한다. 단순함 속에 정제된 동양의 내면적 아름다움을 끌어낸다.

'강금복 초대전'은 8월 9일부터 23일까지, '장용철 한국화전'은 8월 26일부터 9월 1일까지 노원문화예술회관 4층 노원아트갤러리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사진=노원문화재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