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소하 의원에게 협박 소포를 보낸 진보단체 간부의 구속 여부가 오늘 결정된다.  

사진=연합뉴스

31일 정의당 윤소하 의원실에 협박 소포를 보낸 진보단체 간부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서울대학생진보연합 운영위원장 유모씨는 이날 오전 10시경 서울 영등포구 서울남부지법에 모습을 드러냈다.

모자나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지 않은 채 호송차에서 내린 유씨는 협박 소포에 대한 기자들의 물음에 답하지 않았다. 법원에 나온 서울대학생진보연합 회원들이 유씨를 응원하는 구호를 외치자 유씨는 미소를 짓기도 했다.

서울남부지법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유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연다.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유씨는 윤소하 의원실에 협박 메시지와 흉기, 동물 사체 등을 담은 소포를 보낸 혐의를 받는다.

29일 체포된 유씨는 경찰 조사에서 묵비권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씨는 과거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15기 의장으로 활동하면서 ‘이적 표현물’을 제작, 배포하고 북한 학생과 이메일을 주고받은 등의 혐의(국가보안법 위반) 등으로 징역형에 집행유예를 선고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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