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근 PD가 개편과 관련해 직접 언급했다.

31일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개그콘서트’ 현장공개 후 박형근 PD와의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사진=KBS

최근 KBS가 비상경영 계획과 관련 ‘개그콘서트’의 개편에 대해 박형근 PD는 “비상계획과 ‘개그콘서트’는 아무 상관이 없다”라며 “20년이나 된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의문을 가지실 수는 있다. ‘개그콘서트’가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는 이유는 단순하다. 시청자들이 원하기 때문이고 개콘이 없으면 개그프로그램이 없어진다. 코빅이 있지만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의) 기반이 사라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공개코미디가 지금의 트렌드가 아닌걸 알고 있지만 프로그램을 없애는 게 아니라 그것에 맞게 바꾸자는 거다”라며 “그래서 2주간의 결방 기간을 주신 것 뿐이지 비상경영 계획과는 무관하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개그콘서트’가 식상하다는 평가가 있다는 건 알고 있다. 그렇다면 ‘개그콘서트’를 없애야 하느냐? 그건 다른 문제인 거 같다. 광고판매율이 떨어지고, 시청률이 떨어진다고 해서 존재 가치가 없냐라고 하신다면 그건 좀 다른 문제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박근형 PD는 “수익률이 떨어진다고 프로그램이 없어지면 그건 상업적인 논리다. 그것이 공영방송의 가치인가를 경영진이 (개그콘서트를 통해) 되물으신 거 같다. (수익이) 공영방송이 첫번째 가치로 생각할 문제는 아닌거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KBS ‘개그콘서트’는 2주간의 결방 후 8월 11일부터 새로운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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