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경이 자신을 속인 차은우에 서운함을 표했다.

31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에서는 여사와 도원대군으로 만난 구해령(신세경)과 이림(차은우)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림은 여사인 해령을 더 이상 속일 수 없다며 의복을 갖춰입고 그를 기다렸다. 해령은 "예문관 권직 구해령 인사 올립니다"라고 예를 갖췄다. 이때 이림은 해령을 보며 "도원대군 이림이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해령은 "아니길 바랐는데"라며 혼잣말을 했다. 

이후 두 사람은 각자의 위치에서 제 할일을 했다. 이때 이림은 해령에 뭘 쓰고 있는지 물었다. "사초의 내용을 알려드릴 수는 없다"고 하자 이림은 "설마 방금 내가 한 말을 적고 있냐"며 당황해했다.

이후 이림은 "가짜 매화, 매화 행세를 하며 녹서당에 멋대로 출입을 했던 죄인 구해령에 긴히 할 말이 있다"며 이것도 적을 것인지 물었다. 해령은 곤란한 표정을 짓다가 시간이 되자 방을 떠나려했다.

해령은 자신을 막아서는 이림에 "그동안 기회는 많았는데 이제와서 무슨 말이 하고 싶냐. 저한테 듣고 싶은 말이 있냐. 대군마마인 것을 미처 몰라뵀다. 죄송하다 사죄를 원하냐. 이번에는 어떻게 해야 용서해주실 것이냐"고 물었다.

이에 이림은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었다. 어젯밤 네가 왜 거기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날 외면하지 않아줘서. 신경써줘서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었다. 내가 먼저 널 속였다"며 사과했다.

해령은 "어쩌면 벗이 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시작이 좋지는 않았어도 살가운 사이는 아니었어도 이 넓은 궁궐에서 편히 대할 수 있는 사람 한 명쯤은 있어도 되겠다 그리 생각했었다. 대체 왜 진작 말을 해주지 않았냐"고 서운함을 표하고는 자리를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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