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남자는 이동통신, 여자는 화장품 모델이 연예인 인기의 척도로 여겨졌다. 하지만 요즘 잘 나가는 남자 연예인 파워지수를 확인할 수 있는 분야는 아웃도어 브랜드 모델이다. 20대 밀레니얼 스타부터 40대 꽃중년 스타에 이르기까지 뮤즈로 열혈 활동 중이다.

사진=네파 제공

남신들의 파라다이스인 아웃도어 의류는 패션업계의 매출을 책임지는 핵심 분야인 데다 워라밸, 소확행, 가치소비와 같은 현대인의 변화한 라이프 스타일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과거 투박한 ‘등산복’으로 치부되던 것과 달리 아웃도어 액티비티와 일상생활에서 모두 착용 가능한 애슬레저 제품을 생산해 활용 폭이 크다. 여름엔 ‘냉감소재’와 ‘래시가드’, 겨울엔 ‘롱패딩’, 간절기엔 ‘바람막이’처럼 계절을 대표하는 아이템을 확보하고 있는 것도 매력적이다.

더욱이 날로 첨단일로를 걷는 기능성뿐만 아니라 디자인·스타일에 공을 들이면서 건강한 에너지와 트렌디한 매력을 추구하는 남성 스타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선택지다.

 

◆ 모델 출신 ‘핫스타’ 장기용·남주혁

사진=네파, 컬럼비아 제공

깔끔한 얼굴, 우월한 신장과 비율, 청량하고 훈훈한 분위기까지 요즘 대세인 장기용과 남주혁은 각각 네파와 컬럼비아 뮤즈로 활동 중이다. 패션모델 출신답게 심플한 기본 아이템은 물론 컬러풀하고 액티브한 제품까지 다양한 스타일과 핏을 감각적으로 소화한다. 또한 상황과 스타일링에 맞춘 표정 연출까지 능수능란하게 표현한다는 평가를 듣는다.

드라마 ‘검블유’를 통해 직진 본능 ‘국민 연하남’에 등극한 장기용은 2017년 가을겨울 시즌부터 네파에 합류했다. 당시엔 지금처럼 인지도가 높지 않아서 메인모델 전지현의 뒤를 받쳐주는 서브 모델 역할을 했으나 지금은 네파의 투톱 남신·여신으로 자리매김했다. 남주혁은 네파를 거쳐 2017년부터 컬럼비아 모델로 활동 중이다. 그 역시 올해 상반기 드라마 ‘눈이 부시게’에서의 열연으로 연기 잘하는 청춘스타 꼬리표를 얻게 됐다.

 

◆ 2030 ‘대세배우’ 차은우·서강준·박보검·정해인·이승기·우도환

사진=K2, 아이더, 밀레 제공

‘얼굴천재’ 차은우는 올해 3월 케이스위스 모델로 발탁됐다. SS시즌 신제품 ‘차은우 트레이닝세트’ 출시를 시작으로 1020세대에 보다 트렌디하고 감각적인 브랜드로 다가가려는 케이스위스의 메신저 역할을 하고 있다. 아스트로 멤버로 노래와 연기를 병행하는 차은우는 현재 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에 출연 중이다.

드라마 ‘왓쳐’를 통해 ‘재발견’ 호평을 듣고 있는 서강준은 밀레의 전속모델이다. 조각미남 외모를 지닌 뮤즈 정도로 여겨졌으나 최근 깊어진 분위기와 연기력을 탑재하면서 밀레 신제품 화보에서도 진일보한 느낌을 자아내고 있다. 밀레는 여름시즌에 맞춰 냉감 기술력이 접목된 기능성웨어 ‘콜드엣지’ 시리즈를 선보였다.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봄날’로 연이어 화제성을 입증한 정해인은 ‘국민 첫사랑’ 수지와 함께 아웃도어 브랜드 K2의 모델로 활동 중이다. 액티브한 느낌은 떨어지나 트레이드마크인 친근하고 무해한 이미지를 어필하며 소비자를 소구한다는 평가다.

사진=케이스위스, 노스페이스 제공

박보검은 아이더의 모델이다. ‘국민 남동생’ ‘순수 모범청년’ 이미지로 아이더의 다양한 제품을 알리고 있다. 최근엔 냉감 기능과 스타일을 더욱 강화한 ‘아이스 에어데님’ 화보와 CF로 소비자와 만나고 있다. 블랙야크 전속 모델인 가수 겸 배우 이승기는 유쾌하고 건강한 이미지가 아웃도어 브랜드와 어울린다는 평이다. ‘집사부일체’ MC로 안정적인 진행솜씨를 보이고 있는 그는 올 하반기 드라마 ‘배가본드’와 예능 ‘리틀 포레스트’로 활동 보폭을 넓힌다.

최근 개봉한 영화 ‘사자’에서 악역 변신을 시도한 우도환은 지난해부터 노스페이스 화이트라벨 홍보대사 활동해오고 있다. 건강한 에너지와 트렌디한 매력, 다양한 장르와 역할에 도전하는 모습이 노페 화이트라벨의 ‘스포컬쳐’와 부합하는 데다 젊은 소비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점을 높이 사 올해 계약 연장했다.

 

◆ 중후한 ‘남성美’ 윤계상·소지섭·공유·정우성

사진=마운티아, 디스커버리, 노스페이스 제공

중후한 남성미를 발산하는 3040 스타 윤계상, 소지섭, 공유, 정우성은 브랜드의 장수모델로 안정감을 자아내고 있다. 각각 마운티아, 노스페이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레드페이스의 간판이다.

영화 ‘범죄도시’의 극악한 조폭 장첸 역을 역연해 연기파로 입지를 공고히 한 윤계상은 남성복 블루라운지에 이어 올해 3월 아웃도어 브랜드 마운티아의 전속모델로 발탁됐다. 캐주얼 비즈니스 의류와 애슬레저 아이템을 오가며 도시남자의 감수성을 매끄럽게 전하고 있다.

수구선수 출신인 소지섭은 완벽한 체격조건과 액티브한 매력으로 인해 국내 1위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의 간판 모델을 꿰차고 있다. 톱스타 공유는 일상 속에서도 탐험과 이색적인 즐거움을 찾는 디스커버리만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매끄럽게 표현하며 브랜드 뮤즈로 군림하는 중이다. 최근 제트서프를 타고 바다를 가르는 신개념 수상 레포츠 CF로 화제를 뿌렸다.

사진=레드페이스 제공

올해 상반기 백상예술대상 대상을 수상한 정우성은 과거 잘 생긴 청춘스타에서 '개념' 있는 연기파 중년 배우로 멋지게 터닝한 데다 성실하고 매너 있는 모델활동으로 레드페이스 뮤즈로 롱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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