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준호가 '막공'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뮤지컬 엑스칼리버에서 '멀린'을 연기하는 배우 손준호가 마지막 공연을 앞두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멀린' 분장을 한 배우 손준호.

극 중 손준호가 연기하는 '멀린'은 드루이드교의 마법사이자 예언가이다. 아더가 전설의 검 엑스칼리버를 뽑아 왕좌의 자리에 앉을 수 있도록 조언하는 등 신의 영역에 있는 듯 보이다가도 자신에게 집착에 가까운 사랑을 보이는 옛 제자이자 아더의 이복누이 모르가나와 대립하며 욕망에 사로잡히기도 하는 캐릭터이다.

복잡하고 어려운 캐릭터지만 손준호는 정확한 대사 전달, 섬세한 감정 연기로 관객들이 인물에 자연스럽게 빠져들 수 있도록 도왔다. 또한 다양한 캐릭터들 사이에서도 묵직하게 중심을 지키며 장엄한 서사를 뒷받침하기도. 

사진='엑스칼리버' 공연 모습.

약 2개월 동안 무대를 빛내며 뮤지컬 '엑스칼리버'에서 활약한 손준호는 오는 3일 마지막 공연을 앞두고 "어느 작품이나 어느 배역을 맡는다는 것은 늘 감사한 일이고 행운이지만 이번 작품의 '멀린' 역할은 저에게 너무 소중하고 값진 경험을 줬다"고 말했다.

또한 "큰 작품의 초연에서 좋은 선배, 후배들과 작업하면서 하나의 작품과 캐릭터를 만들어 간다는 즐거움과 어려움을 동시에 경험하며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만큼 이 작품을 함께 작업한 배우들과 더욱 하나가 될 수 있었던 것 같다. 아직 어떻게 이 작품을 보내야 할지 마음의 준비를 하지 못했는데 그만큼 잡고 싶은 마음이 어느 때보다 큰 것 같다. '멀린'과 '엑스칼리버'를 사랑해준 관객 여러분 감사합니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사진=SIDUS HQ, EMK뮤지컬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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