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 관계의 골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일본은 2일 한국을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했다. 화이트리스트는 일본 정부가 안보상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안보 우방국을 뜻한다. 이는 최근 한국 대법원의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 이후 한국에 대한 2차 경제보복 조치였다. 한국 국민은 일본의 수출 규제를 비판하며 불매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스타들도 하나의 ‘국민운동’이 된 불매운동에 동참하며 뜻을 하나로 모으고 있다.

사진=이시영 인스타그램 캡처

먼저 SNS를 통해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이행하고 있는 스타들이 있다. 이시영은 7월 25일 “탁구용품을 국산 제품으로 바꿨다”며 자신의 SNS에 인증사진을 올렸다. 정준도 SNS를 통해 “보이콧 재팬. 가지 않습니다. 사지 않습니다”라는 글이 적힌 사진을 올리며 불매운동 동참 의사를 밝혔다.

개그맨 오정태와 김재욱은 일본 여행 항공권 취소 인증샷을 공개했다. 오정태는 “일본 오사카 가족여행 14명에 가이드까지 15명 당연히 취소했다”며 “수수료 120만원 아깝지 않다”고 글을 올렸다. 김재욱은 SNS에 후쿠오카 항공권 취소 인증샷을 올리며 “일본 불매운동에 동참한다”며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고 우길 때부터 했어야 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정우성 인스타그램 캡처

방송에서도 스타들은 불매운동 소신발언을 이어갔다. 양세형은 SBS 러브FM ‘김상혁, 딘딘의 오빠네 라디오’에 출연해 “맥주 대신 국산 소주를 마신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지금은 그렇게 해야하지 않나”라고 전했다. 박명수도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그만해 이제 좀. 글로벌 시대에 왜 이래. 경제보복으로 일본 굿바이. 정치적으로 수준이 높아야 한다”고 일본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다양한 방법으로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참여한 스타들도 있다. 정우성은 일본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를 다룬 영화 ‘김복동’을 홍보하며 일본을 비판하고 나섰다. 여기에 김의성과 박호산이 동참해 그 힘을 더했다. 불매운동에 참여한 건 아니지만 한국 사랑을 드러낸 스타도 있다. 일정상 일본으로 출국할 수밖에 없었던 박재범은 출국길에 태극기가 새겨진 모자를 착용했다.

사진=탑텐 제공

이나영은 오랜 기간 홍보 모델로 몸담았던 일본 SPA 브랜드 유니클로를 떠나 한국의 SPA 브랜드 탑텐의 새로운 뮤즈가 됐다. 갑작스러운 ‘태세전환’이라는 말도 나오지만 유니클로가 일본 불매운동의 대표적 브랜드 중 하나였던 만큼 많은 누리꾼들이 이나영의 결정을 응원하고 있다.

연예인들이 국민의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한 뜻을 모아 동참했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남다르다. 결국 스타들도 한국 국민이라는 것이다. 조국이 부당한 대우를 받은 것에 대한 애국심을 표출해 이들의 행동은 많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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