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애로 똘똘 뭉친 할리우드의 형제들을 보고 있노라면, 그들의 틈바구니 사이에 끼어들어 함께 살아가고 싶은 마음이다…☆ 외모는 물론, 풍기는 분위기까지 비슷한 할리우드 무수한 형제들. 그 중에서도 스크린을 종횡무진 누비며 대활약을 펼치고 있는 능력파 다섯 형제를 소개한다.

 

루크, 크리스, 리암 햄스워스 / 영화 'Infiny' '어벤저스' '헝거게임' 스틸

헴스워스 형제 
루크 헴스워스, 크리스 헴스워스, 리암 헴스워스

제니퍼 로렌스는 헴스워스 형제에게 애정과 장난을 담아 '그들은 짐승 같다'라고 표현했다. 헴스워스 삼형제는 외모 뿐만 아니라 스타성까지 갖춘 할리우드 대표 형제 배우로서 전세계 영화 팬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지만, 막상 사석에서 만나본 그들은 굉장히 원시적(?)이고 돌발적인 행동들을 일삼는 게 야수가 따로 없었다는 것.

 

헴스워스 3형제 / 루크 헴스워스 인스타그램

그러나 스크린에서만큼은 눈호강 꽃돌이가 아닐 수가 없는 헴스워스 형제들은 미국에서 가장 섹시한 형제 1위에 빛난다. 삼 형제 중 국내에서 가장 유명한 크리스 헴스워스는 유럽의 신 '토르' 역할로 자신만의 시리즈는 물론 '어벤저스' '헌츠맨' 등 블록버스터에서 존재감을 발휘했으며, 막내 리암 헴스워스는 '헝거게임' 시리즈에서 순애보적인 캐릭터로 십대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맏이 루크 헴스워스도 지난해 TV 시리즈 '웨스트월드'에서 열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벤 애플렉, 케이시 애플렉 / 영화 '나를 찾아줘' '맨체스터 바이 더 씨' 스틸

애플렉 형제
벤 애플렉, 케이시 애플렉

할리우드의 능력파 형제 애플렉's. 어려서부터 할리우드에 같이 진출한 할리우드의 능력파 형제는 세 살 터울로, 영화 '굿 윌 헌팅' '오션스' 시리즈 등의 영화에 함께 출연했으며, 벤의 연출작인 '가라, 아이야, 가라' 등의 작품에 케이시가 주연으로 출연하며 남다른 형제애를 자랑했다.

벤 애플렉은 ‘굿 윌 헌팅’으로 골든 글로브와 아카데미 각본상, ‘할리우드 랜드’로 베니스영화제 남우주연상, ‘아르고’로 골든 글로브 감독상과 작품상,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했다. 케이시 애플렉도 형의 뒤를 따라 연출과 감독에도 도전했지만, 그동안 형 만한 아우 없다는 말로 스트레스 꽤나 받았을 터. 하지만 최근 영화 '맨체스터 바이 더 씨'에서 보여준 경이로운 연기가 평단의 호평을 받으며 아카데미 주연상의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맨체스터 바이 더 씨'는 오는 16일 개봉 개봉을 앞두고 있다.

 

알렉산더, 구스타프, 빌 스카스가드 / 영화 '레전드 오브 타잔', 드라마 '헴록 그로브' 스틸

스카스가드 형제
알렉산더 스카스가드, 구스타프 스카스가드, 빌 스카스가드

스웨덴에서 유명한 건 이케아 뿐이 아니다. 스웨덴엔 그 유명한 배우 가족 스카스가드 패밀리가 있다. 할리우드에서 무수한 경력을 쌓은 명품 배우 스텔란 스카스가드의 길쭉길쭉한 아들들은 아버지를 따라 할리우드로 들어서게 되는데… 그 중에서도 첫째 아들 알렉산더 스카스가드는 단연 돋보이는 경력을 갖고 있다. 미드 '트루 블러드' 시리즈로 이름을 알리더니, 지난해엔 대세 배우 마고 로비와 함께 '레전드 오브 타잔'의 주인공으로 활약하며 국내에서도 인지도를 쌓았다.

네 살 아래의 동생인 구스타프 스카스가드는 스웨덴, 미국, 독일 등 여러 나라를 종횡무진 오가며 영화나 드라마에 출연했으며, 또 다른 동생 빌 스카스가드도 미드 '헴록 그로브' 시리즈, 영화 '다이버전트' 시리즈의 세번째 편인 '얼리전트'에 출연하며 활동 영역을 점차 넓혀가는 중이다.

 

랄프 파인즈, 조셉 파인즈 / 영화 '스카이폴' '스트레인저랜드' 스틸

파인즈 형제
랄프 파인즈, 조셉 파인즈

귀족적인 외모에, 기품이 흘러 넘치는 형제다. 영국 탐험가 라눌프 파인즈(Sir Ranulph Fiennes)와 영국 찰스 황태자의 8대 사촌이자 옥스퍼드셔의 브로우튼 성의 귀족 Saye & Sele 파인즈의 4대 사촌인 랄프&조셉 파인즈 형제는 영국에서 연기를 시작했고 이후 할리우드 진출 역시 함께 하기에 이른다. 

로열연극아카데미 출신의 랄프 파인즈는 연극 무대를 고집하다 30살이 돼서야 영화 '폭풍의 언덕'으로 스크린에 데뷔했고, 이후 영화 '쉰들러 리스트' '잉글리쉬 페이션트' '해리포터' 시리즈 등으로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리며 명배우로 자리매김했다. 동생 조셉 파인즈 역시 로열셰익스피어극단 출신으로, '게임메이커' '에너미 앳 더 게이트' '셰익스피어 인 러브'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국내 관객들을 마주했다.

 

앤드류, 오웬, 루크 윌슨 / 영화 '미녀삼총사' '미드나잇 인 파리' '헨리 풀 이즈 히어' 스틸

윌슨 형제
앤드류 윌슨, 오웬 윌슨, 루크 윌슨

눈 코 입 전부 비슷한 분위기를 풍기는 유전자가 신기하다. 삼형제 중 국내 인지도가 가장 높은 둘째 오웬 윌슨은 성룡의 '상하이' 시리즈, '미드나잇 인 파리', '웨딩크래셔' '박물관이 살아있다' '미트 페어런츠' 시리즈 등의 코미디 장르에서 주조연으로 활약했으며, 동생인 루크 윌슨 또한 '금발이 너무해' '겁나는 여친의 완벽한 비밀' 등의 로맨틱 코미디를 통해 얼굴을 알렸다.

특히 가장 유명한 두 윌슨 형제들은 1996년 웨스 앤더슨 감독의 연출작인 '바틀로켓'으로 영화 주연 데뷔를 함께 해 눈길을 모은다. 이후에도 '맥스군 사랑에 빠지다' '로얄 테넌바움' '다즐링 주식회사'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등의 영화에 출연하며 앤더슨 감독과의 연을 이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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