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누리양이 실종 신고 10일만에 가족 품에 안겼다.

사진=연합뉴스(충북지방경찰청 제공)

7월 23일 청주에서 가족 등과 등산을 하러 갔다가 실종된 조은누리양이 실종 신고 10일만에 가족 품으로 돌아가게 됐다.

경찰·소방과 함께 조양을 찾기 위해 수색에 나섰던 군부대는 2일 오후 2시 40분경 보은군 회인면 신문리 산 35번지에서 조양을 발견했다. 최초 발견은 수색견이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발견 당시 충북경찰청 관계자는 “조양은 의식과 호흡이 있다”고 말했으니 조양을 헬기에 태워 충북대학교 병원으로 이송했다.

조양의 생존 사실을 확인한 조양의 어머니는 “모든 것에 정말 감사하다”며 “비가 많이 내려 탈수 등의 걱정은 없었다. 단 한시도 희망을 놓지 않았다”고 말한 뒤 울먹였다. 한편 지난달 23일 오전 10시 30분경 가덕면 무심천 발원지에서 조양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조양의 행방이 묘연해지자 경찰은 실종 다음날인 지난달 24일 공개수사로 전환했다.

지적장애 2급인 조양은 청주 모 중학교 2학년으로 특수교육을 받고 있었다. 조양 어머니는 당시 경찰에서 “함께 산길을 오르던 중 벌레가 많아지자 딸이 ‘먼저 내려가 있겠다’고 한 뒤 사라졌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 군부대 등은 그동안 연인원 5700여명과 구조견, 드론 등을 투입해 실종 추정 지점을 중심으로 수색작업을 벌여왔다. 조양을 찾기 위해 충북도교육청과 청주시, 보은군 등은 물론 아동심리 분석가와 정신과 전문의 등도 힘을 보탰다. 그 결과 조은누리양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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