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중 주심에 욕설해 퇴장당한 박동원이 징계 위기에 놓였다. 

사진=연합뉴스(키움 박동원)

2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1일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심판에게 욕설하고 퇴장당한 키움 박동원에 대해 징계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KBO 관계자는 “박동원을 상벌위에 회부할 것인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KBO 야구 규칙에 따르면 선수가 경기장 안에서 어떤 방법으로든지 상대팀의 선수, 심판원 또는 관중을 향해 폭언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박동원은 경기 당시 5회초 1사 만루 득점 찬스에서 상대 투수 임찬규가 던진 5구째 바깥쪽 공에 윤태수 주심이 스트라이크를 선언하자 황당한 표정을 지으며 욕설을 했다. 윤태수 주심은 즉각 박동원에게 퇴장 명령을 내렸다.

장정석 키움 감독이 그라운드로 나와 항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박동원은 퇴장당해 라커룸으로 들어가면서도 쓰레기통을 발로 차고 정수기를 넘어뜨리는 등 거친 행동을 했다.

주심의 스트라이크 판정이 이상했다고 하더라도 욕설을 하고 기물을 파손한 박동원의 행동은 잘못된 것이다. KBO가 박동원에게 어떤 징계를 내릴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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